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사이버 렉카와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신변 위협까지 받으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9일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아이브 공식 SNS 및 팬카페를 통해 “어제 한 커뮤니티에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아이브 장원영의 신변을 위협하는 글이 게시됐다. 범행 날짜와 시간을 명시한 해당 글은 현재 경찰청에 신고가 접수됐으며, 경찰청 측에서는 해당 게시물의 게시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신속한 수사와 아티스트에 대한 신변 보호 요청을 부탁드렸으며, 신원이 밝혀지는 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소속 아티스트의 신변 보호를 위해 전문 경호 인력을 강화하고, 아티스트 이동 경로, 사옥 및 숙소의 보안도 재점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향후에도 소속 아티스트의 신변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에 대하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를 발견하는 즉시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당사는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커뮤니티에서 올라온 신변 위협 글로 인해 소속사는 경찰 신고부터 숙소 점검, 경호 인력 강화까지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이브 컴백 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원영은 신변 위협으로 인해 또 다시 한숨을 내쉬게 됐다. 2022년부터 사이버 렉카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신변 위협까지 당하며 이중고를 겪는 상황이 안타까움을 안긴다.
장원영은 앞서 2022년 11월부터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유튜버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 및 해외 소송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는 일부 승소했으며, 탈덕수용소 측은 1심 판결을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하고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이후 소송이 계속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장원영이 직접 작사한 ‘블루 하트’에서 그의 심경이 간접적으로 표현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아이브 스위치’로 컴백한 아이브 장원영은 수록곡 ‘블루 하트’를 단독 작사했다. 해당 가사에서는 “넌 날 못 잡아, 너는 아마 픽 넘어질 거야”, “들통날 걸 레드 라이, 못 피할 걸 레드 라인” 등의 가사에서 ‘레드 라인’이 흔히 전과를 의미하는 ‘빨간 줄’을 뜻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자신에 대한 허위 루머를 유포하는 사이버 렉카에 대한 분노가 간접적으로 들어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 가운데, 최근 장원영은 유튜브 ‘살롱드립2’에 출연해 “격감 있는 말을 들어도 내가 진짜가 아니면 타격이 없는 것 같다. 그게 사실이 아니면 나랑 상관없는 말이 된다. 근데 만약에 그게 맞고 진짜 고쳐야 할 점이면 고치면 된다. 거를 건 거르고, 고칠 건 고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해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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