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투수 서진용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SSG는 9일 잠실구장에서 LG와 경기에 앞서 엔트리 조정을 했다. 투수 서진용, 포수 조형우가 1군에서 말소됐고, 포수 김민식이 1군에 콜업됐다.
서진용은 전날 LG와 경기에서 타구에 손등을 맞고 교체됐다. 서진용은 6회 2사 후 등판해 구본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7회 홍창기를 볼넷, 문성주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되자 오스틴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 신민재의 땅볼 타구를 1루수가 다이빙캐치로 잡은 뒤, 홈으로 송구해 3루주자가 아웃됐다.
2사 만루에서 김범석이 친 땅볼 타구에 오른 손등을 맞았다. 타구는 유격수쪽으로 굴절돼 내야 안타가 됐다. 트레이너와 코치가 올라와 몸 상태를 살폈고 결국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숭용 감독은 9일 경기에 앞서 "서진용은 X레이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다. 그런데 아직도 손등이 많이 부어 있다"며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언제 복귀할 지는 미정이다. 치료가 먼저다"라고 말했다.
서진용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4월말 1군에 올라왔는데, 5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6볼넷,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고 있다.
서진용이 빠진 자리에는 투수를 불러올리지 않았다. 이 감독은 "내일 앤더슨이 1군에 등록할 거다. 앤더슨은 50~55구 정도 던질 것이다"고 말했다. 대체 외인 투수로 합류한 앤더슨이 10일 KIA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SSG는 최근 한유섬(햄스트링), 고효준(햄스트링), 추신수(오른 어깨 회전근개 손상) 등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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