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는 왜 또 ‘밉상’이 되기를 자처한 것일까.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또 다시 추억팔이에 나서 비난을 사고 있다. 불미스러운 일로 팀을 떠나면서 민폐를 끼쳤음에도 자신의 필요에 따라서 빅뱅과 멤버들을 소환하고 있기 때문. 지난 1월 지드래곤에 이어 이번엔 빅뱅을 언급하며 예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승리가 한 파티에 참석한 모습이 담긴 영사잉 게재됐다. 말레이시아계로 추정되는 한 갑부의 생일파티로, 승리는 회색 정장을 입고 파티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었다.
팬들이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은 승리가 또 다시 이전 소속팀을 언급하며 자신의 일에 빅뱅을 끌어들인 점이다. 승리는 이날 빅뱅의 히트곡인 ‘뱅뱅뱅’을 부르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관객들도 승리를 향해 ‘빅뱅’을 외치며 호응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승리는 앞서 지난 1월에도 캄보디아의 프놈펜에서 열린 행사를 진행하며 지드래곤을 끌어들여 논란이 된 바 있다. 승리는 지드래곤과 태양의 유닛 곡인 ‘굿 보이(GOOD BOY)’를 부르는 것 뿐만 아니라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에 데리고 오겠다”라고 외치며 현장의 있던 이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해당 행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면서 승리에게 비난이 쏟아졌었다.
승리는 앞서 지난 2018년 사회적으로 큰 이슈였던 ‘버닝썬 사태’의 핵심인물로 지목돼 논란이 됐다. 이후 승리는 투자자 상대 성매매 알선과 20억 원대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 등이 밝혀졌고, 이로 인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했다.
당시 ‘버닝썬 사태’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사건이었고 승리 뿐만 아니라 여러 연예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파장이 이어졌었다. 승리는 이 사태의 핵심인물로 논란이 되면서 당시 소속됐던 팀 빅뱅에 큰 피해를 끼쳤다. 승리로 인해 빅뱅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이 있었고, 활동도 멈췄었다.
그럼에도 승리는 실형을 살고 출소한 후 계속해서 빅뱅과 멤버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또 다시 피해를 주고 있는 것. 자신 때문에 큰 피해를 입은 멤버들에 대한 사과 없이 이용하기만 하는 이기적인 행보에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했다. 빅뱅 멤버들은 승리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오히려 여전히 팀에 대해 언급하는 것 조차 조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승리로 인해서 빅뱅 못지 않게 피해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을 팬들에 대한 예의도 없다는 것이었다. 출소 후에도 사생활 의혹 등 잡음이 이어졌던 승리는 빅뱅을 이용하기만 하면서 그를 응원해줬던 팬들도 배려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팬들의 실망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빅뱅에게도, 팬들에게도 예의 없는 행동으로 ‘밉상’이 되기를 자처하고 있는 승리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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