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건들이 주도하고 해결한 경기였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김헌곤의 결승타에 힘입어 5-2로 이겼다. 지난 3일 대구 롯데전 이후 3연패 마감.
선발 투수로 나선 좌완 이승현은 6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이후 최하늘(1⅓이닝), 최성훈(⅓이닝), 우완 이승현(⅓이닝), 오승환(1이닝)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특히 오승환은 3점 차 승리를 지키며 KBO리그 최초 개인 통산 410세이브이자 역대 7번째 5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4번 중책을 맡은 김영웅은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3득점을 올렸고 이재현도 안타와 타점을 추가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영건들이 주도하고 해결한 경기였다. 투수 이승현, 김영웅, 이재현 선수 등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헌곤 선수의 무사 만루 찬스에서 경기를 가져오는 타점으로 오늘 경기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최근 타선 컨디션이 살짝 떨어져 어려운 경기를 펼쳤는데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입장 관중은 1만 6769명으로 올 시즌 평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박진만 감독은 “올 시즌 라팍 평일 최다 관중이라고 들었는데 팬 여러분들께도 항상 감사드린다. 주말 3연전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오는 10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3연전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