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중한 2루타, 간결하게 쳤다" 오타니 2안타에 日 매체, "이치로 계보 잇는 '안타 제조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5.11 17: 30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멀티히트로 타율을 더 높였다.
오타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5푼5리에서 3할5푼9리로 더 올랐다.
오타니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킹의 4구째 시속 93.6마일의 싱커에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팀이 0-0으로 맞선 3회 1사에서 베츠가 볼넷을 골랐고, 오타니가 킹의 2구째 시속 92.6마일의 싱커를 때려 좌익수 앞 쪽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에 그쳤다. 선두타자로 나선 6회. 오타니는 킹의 3구째 시속 85.9마일의 체인지업에 타격했고 1루수 앞 땅볼로 잡혔다.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바뀐 투수, 마쓰이 유키 상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8회 첫 타자 베츠가 우측 안타를 쳤고 무사 1루에서 오타니가 마쓰이의 3구째 시속 87.1마일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오타니는 8회에 등판한 마쓰이가 바깥쪽 낮게 던진 시속 140km의 슬라이더를 간결한 스윙으로 쳐 시속 172km의 날카로운 타구를 좌중간으로 보냈다. 외야 펜스까지 가는 2루타가 됐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의 희생타로 동점(1-1)이 됐다”고 살폈다.
이어 매체는 “이런 귀중한 2루타로 스즈키 이치로의 계보를 잇는 ‘안타 제조기’다”고 추켜세웠다.
오타니는 앞선 두 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이날 다시 멀티히트로 최근 7경기에서 4할8푼이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매서운 타격감으로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타율 부문 1위에 있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다저스는 1-2로 졌다. 7회까지 0-1로 끌려가다가 8회 들어 베츠의 안타, 오타니의 2루타 이후 프리먼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더는 점수를 뽑지 못했고, 9회말 마이클 그로브가 샌디에이고 이적생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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