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T와 더블 헤더를 치른다. 전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이날 더블 헤더.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 허경민(3루수) 강승호(2루수) 양의지(포수) 양석환(1루수) 김재환(지명타자) 라모스(우익수) 김재호(유격수) 김대한(좌익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최준호.
토종 에이스 곽빈은 2차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더블 헤더일 때 대부분 1차전 선발 투수로 더 센 투수를 내세우는 편이다. 1차전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고, 기선 제압의 의미도 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사실 선수들에게 맞춰주려고 한다. 준호와 빈이라면 빈이가 더 비중이 있기에 맞춰 주는데, 빈이에게 선택권을 줬다"며 "오늘 던지면 다음 등판에 4일 쉬고 들어갈 투수가 한 명 생긴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결정했다. 빈이는 4일 쉬고 오늘 던진다"고 설명했다. 곽빈은 지난 7일 키움전에서 6이닝을 던지고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두산은 이날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포수 윤준호, 내야수 서예일을 등록시켰다. 투수 김호준이 2군으로 내려가고, 김명신이 1군에 콜업됐다.
이 감독은 "(양)의지가 1차전 포수로 나가면, (2차전에) 포수 1명이 더 있어야 한다. 예일이는 우리가 베테랑이 많고 내야수가 부족하다. 지금 투수가 14명이다. 13명이었다면 투수를 한 명 더 올렸겠지만, 14명이라 야수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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