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더블헤더를 치른다. 전날(11일) 양 팀 경기는 우천 취소되면서 일요일 더블 헤더가 성사됐다.
KT는 더블헤더 1차전에 로하스(중견수) 강백호(지명타자) 문상철(1루수) 장성우(포수) 조용호(좌익수) 황재균(3루수) 김건형(우익수) 신본기(유격수) 천성호(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운다.
로하스의 1번타자 출장은 올 시즌 처음이다. 2018년 7월 21일 광주 KIA전 이후 2122일 만에 톱타자 출장이다. 또 중견수는 시즌 2번째 선발 출장이다. 이강철 감독은 "엊그제는 외야 수비에서 두산하고 너무 차이 나더라. 수비에서 진 것 같다. 3개나 잡혔나. (배)정대라도 있었으면 우리도 달랐을 건대"라고 아쉬워했다.
로하스의 시즌 첫 톱타자 기용에 대해 이 감독은 "출루율이 4할대다. 그냥 1, 2, 3번에 무서운 사람 놓고...(천)성호가 지금 타율은 3할대이지만 최근 타율은 1할도 안 될 거다. 출루율이 너무 약하고, 볼넷으로는 거의 안 나가니까. 지칠 때도 됐고 그래서 뒤에서 1번 역할을 하게 9번으로 냈다. 8~9번이 출루하면 1~3번이 3~5번이 되는 거니까. 로하스는 출루율이 너무 좋으니까 나가게 되면 백호, 상철이가 잘하니까 앞으로 냈다. 연승 중이면 안 하는데 끊어졌으니까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천성호는 시즌 타율 3할2푼이지만, 최근 10경기 타율은 2할9리에 그치고 있다. 55안타를 쳤지만 볼넷은 10개, 타율에 비해 출루율(.359)은 높은 편이 아니다.
이 감독은 "백호는 2차전에 포수로 나간다"고 미리 예고했다. 2차전 KT 선발 투수는 육청명이다. 주전 포수 장성우의 체력 보호를 하고, 신인 투수와 함께 강백호가 포수 마스크를 쓴다.
한편 KT는 이날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투수 박시형, 외야수 홍현빈을 등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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