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안정환 닮고 싶은 사람 “장발 따라했다 질타 받아” (‘뭉쳐야찬다3’)[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5.12 21: 30

‘뭉쳐야 찬다3’ 이재성이 김남일과의 인연을 공개, 안정환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3’에서는 ‘코리안 분데스리거 2탄’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이재성이 카리스마 넘치는 국가대표 선배 김남일 코치와의 깊은 인연을 공개했다.
이날 축구도사라 불리는 사나이 이재성이 등장한 가운데 분데스리가 마인츠로 이적한 후 독일에서 지낸지 7년 차라고 밝혔다. 이에 김성주는 “2014년에 안정환 감독이랑 저랑 구자철 선수 만나러 갔었다”라며 “마인츠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많던데”라고 물었다. 이재성은 자신의 위로 차두리, 구자철, 박주호, 지동원이 있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이재성은 김남일과의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뭉쳐야 찬다3’ 출연 결심에 대해 묻자 이재성은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계시지만 특별히 남일이 형이 저희 먼저 메신저로 벌써 ‘너 출연한다면서?’ 결정도 안 했는데”라고 밝혔다. 이어 “2014년에 제가 전북 현대에 입단해서 신인으로 들어갔는데 그때 두 연예인 분이 계셨다. 김남일, 이동국 선배님이었다. 당시 최고참이었다. 눈도 못 마주칠 정도로”라고 회상했다.
김남일은 “그건 아니잖아”라고 반박했고, 이재성은 “보시면 눈빛이 세지 않나. 말 한마디도 못 건넬 정도로”라며 “지금도 떨리는 거 보이시죠. 남일이 형이 말수가 적으셔서 눈빛으로 말씀하시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남일은 “저는 자상하게 쳐다볼 뿐이다”라고 해명했지만 화날 때와 자상할 때 표정이 똑같아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재성은 “누군가의 밑에서 그런 뭔가 사회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게. 안정환 선배님 밑에서 하시는 거 보고 너무 새로웠다. 오키나와 가서 4행시 하는 것도 봤고, 용돈 뜯기는 것도 봤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이재성은 좋아하는 사람은 김남일이지만 닮고 싶은 사람으로 안정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워낙 대우 로얄즈 계실 때 장발 머리 하셨지 않나. 그걸 따라하려고 머리를 길렀었다”라고 장발 시절 사신을 공개했다. 이를 본 안정환은 “머리를 기른다는 것은 굉장히 감내해야 될 게 많다. 경기장에서 못 보여주면 질타가 머리로 온다”라고 했고, 이재성은 “그래서 질타를 크게 받고 다시 잘랐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이재성은 안정환 명언도 좋아한다고. 그는 “시크한 외면에 따뜻한 말들이 있다”라며 ‘자기 자신도 이기지 못하면 어떻게 남을 이겨?’라는 명언을 언급했다. 이재성은 “여기 다 스포츠 선수들인데 매일 하루하루가 자기 자신과의 싸움 아니냐. 저에게 울림을 주는 글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안정환은 “저는 알고 있었다. 이 친구가 똑똑하다는 걸”이라며 “감히 이재성 선수를 평가한다면 감독이 좋아하는 선수다. 그만큼 성실하다는 거죠”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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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뭉쳐야 찬다 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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