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선두' 안양, 슈팅 22개에도 김포와 0-0...전남은 부천에 4-3 대역전승(종합)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5.12 21: 58

FC안양이 무섭게 몰아치고도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안양은 1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11라운드에서 김포FC와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로써 안양은 3경기 무패(1승 2무)를 기록했지만, 안방에서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삼켰다. 승점 21점(6승 3무 1패)으로 선두 자리를 지키긴 했지만, 한 경기 더 치른 2위 수원삼성(승점 19)과 격차를 크게 벌리진 못했다.

귀중한 승점을 따낸 김포는 승점 12점(3승 3무 4패)으로 11위를 유지했다. 10위 부천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8골 대 11골로 밀렸다.
안양이 90분 내내 주도한 경기였다. 안양은 66%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김포 골문을 두드렸고, 김포는 수비에 집중하면서 역습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끝내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안양은 이날 슈팅 22개를 날리며 유효슈팅만 14개를 기록했지만, 김포 골키퍼 손정현의 선방쇼에 막혀 0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같은 시각 성남은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을 2-1로 꺾고 연승을 달렸다. 성남은 승점 13점(3승 4무 3패)으로 8위에 자리했고, 경남은 승점 12점(3승 3무 4패)에 머무르며 9위로 밀려났다. 
경남이 시작 5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성남 골키퍼가 수비 맞고 굴절된 크로스를 멀리 쳐내지 못했고, 이를 이민기가 달려들며 마무리했다.
최후의 승자는 성남이었다. 후이즈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는 후반 23분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낸 슈팅을 다시 밀어넣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추가시간 정확한 헤더로 역전골까지 넣었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전남드래곤즈가 총 7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부천FC1995를 4-3으로 제압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전남은 승점 14점(4승 2무 4패)으로 6위까지 점프했다. 홈에서 고개를 떨군 부천은 승점 12점(3승 3무 4패)으로 10위가 됐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경기였다. 부천이 전반 5분 루페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자 전남이 전반 22분 전유상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전남은 후반전을 시작하자마자 조지훈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바사니와 한지호에게 연속 실점하며 다시 2-3으로 끌려갔다.
경기 막판 드라마가 펼쳐졌다. 후반 41분 하남이 귀중한 헤더 동점골을 터트렸고, 종료 직전 발디비아의 크로스가 부천 수비수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발디비아는 직접 키커로 나서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11분 부천 닐손 주니어의 마지막 슈팅이 골대를 외면하면서 경기는 전남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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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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