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로 환산할 수 없는 존재감, ‘유느님’ 유재석이 그렇다.
현재 유재석은 오랫동안 이끌고 있는 MBC ‘놀면 뭐하니?’, tvN ‘유 퀴즈 온더 블럭’, SBS ‘런닝맨’을 비롯해 SBS ‘틈만나면’과 KBS 2TV ‘싱크로유’를 새롭게 론칭했다. 최근에는 tvN ‘아파트 404’ 추리 예능을 마쳤고 디즈니+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유튜브 토크쇼 톱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핑계고’까지 다채로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플랫폼과 장르만 봐도 유재석이 1인자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많은 도전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리얼 버라이어티, 토크쇼, 추리 예능, 음악 예능 등 편식 없이 시청자들의 고른 웃음을 위해 진심을 다하고 있다. ‘유 퀴즈 온더 블럭’과 ‘런닝맨’은 방송사를 대표하는 장수 예능으로 자리매김했고 ‘놀면 뭐하니?’도 예전의 ‘무한도전’ 폼을 되찾기 위해 가속도를 올린 상태다.
신규 예능에 대한 기대와 만족도도 크다. 지난 4월 23일 첫 방송된 ‘틈만나면’은 1회 이광수, 2회 조정석, 3회 안유진까지 빵빵한 게스트를 앞세워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힐링 웃음을 안방에 안기고 있다. 지난 10일, 2부작 파일럿 예능으로 공개된 ‘싱크로유’는 AI 가수와 진짜 가수의 소름 돋는 싱크로율 무대로 신선한 볼거리를 완성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단순 시청률의 함정에 빠지고 말았다. ‘틈만나면’이 2.3%(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3.1%, 2.5%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싱크로유’ 1회는 2.0%로 시작해 2% 아쉽다는 목소리들이다. ‘놀면 뭐하니?’와 ‘런닝맨’도 좀처럼 한 자릿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까닭에 터줏대감인 유재석의 위기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 정작 유재석을 향한 방송가와 시장의 시각, 시청자들의 애정도는 변함없다. 대체 불가능한 '국민MC'라는 것. 유재석은 1991년 데뷔 이래 지난해까지 무려 19개의 방송 연예대상을 수상했고 4년 연속 '2023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예능인 부문을 차지하기도 했다.
여전히 대한민국 예능계 내 유재석의 존재감은 막강하다. 유재석 하면 누구나 ‘1인자’, ‘유느님’, ‘국민 MC’ 수식어를 떠올린다. 시청률 숫자놀음에 결코 가려질 수 없는 엄청난 존재감과 막강한 호감도가 그의 무기다. 자리가 자리인지라 위기론 꼬리표를 피할 수 없는 때가 오겠지만 유튜브 콘텐츠까지 성공시킨 유재석의 힘은 시청률로 단순하게 환산하기 힘들다.
30년 넘게 롱런하고 있는 유재석, 그가 사랑 받고 있는 세월 그 자체가 곧 그의 품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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