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훈, '이사장님은9등급'서 비밀 간직한 수학쌤 완벽 소화..어떤 작품이든 척척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6.05 14: 41

코미디언 김원훈이 드라마에서 감초 배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원훈은 웨이브(Wavve)를 통해 완결로 공개된 OTT 드라마 ‘이사장님은9등급’에서 발해고등학교의 실력파 수학교사 유한수 역을 맡아 등장할 때마다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사장님은9등급’은 아버지가 남긴 명문고의 이사장이 된 불량 학생 나이수(문성현 분)와 힘든 가정 속에서도 무엇이든 완벽하게 해내는 전교 회장 한바탕(김시경 분)이 명문 고등학교에서 만나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으로 김원훈은 극 중에서 고교 수학교사이지만 웬만한 1타 강사 능가하는 실력을 보유한 유한수 역으로 활약했다.

김원훈은 등장할 때마다 특유의 개성과 남다른 캐릭터 표현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다양한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디테일한 표정 연기를 얹어 캐릭터의 섬세함을 살렸다. 나이수의 큰 아빠인 나준 회장(김경민 분)과 결탁하는 장면부터 술에 거나하게 취한 모습을 코믹한 분장으로 리얼하게 살린 장면까지 상황마다 분위기를 극대화시킨 표정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극 중 유한수표 빌런 활약은 김원훈을 만나 더욱 빛을 발했다. 나준 회장의 지시로 거액을 받고 SR그룹의 상속녀 세라(이효빈 분)를 전교 1등으로 만들기 위해 제자 한바탕의 물통을 바꿔치기 해 쓰러지게 만들었고, 이 사실을 나이수가 알게 되자 첨예하게 대립하는 장면으로 불꽃 튀는 접전을 보여줬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과 달리 일이 꼬이게 되고 유한수는 결국 희생양이 됐다. 게다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줄 알았던 유한수가 살해당한 뒤 위장된 죽음이었음이 밝혀지면서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결국 죽기 직전에 거액을 받고 제자를 배신하게 된 배경에는 가족을 위한 마음이 담겨 있음이 밝혀지면서 애잔한 여운도 안겼다.
앞서 장삐쭈의 군대 애니메이션 콘텐츠 ‘신병’으로 배우 데뷔한 김원훈은 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 ‘오늘도 사랑스럽개’, ‘세자가 사라졌다’와 현재 방영 중인 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 특별 출연에 이어 ‘이사장님은9등급’으로 차분한 연기력을 이어가 다음 작품에서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사장님은9등급’에서 감초 배우로 열연한 김원훈은 유튜브, 방송, 무대 등 다방면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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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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