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vs“조사 기다려야” 김호중, 뺑소니·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갑론을박[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5.14 18: 33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및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에 휩싸여 충격을 안겼다.
14일 한 매체는 김호중이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신사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사고 이후 김호중의 회사 관계자 A씨가 경찰서를 방문에 자신이 김호중의 차량을 운전했다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 역시 경찰 조사 당시 9일 밤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지만, 이후 경찰의 추궁에 운전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가수 김호중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01 / rumi@osen.co.kr

이와 관련해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김호중은 지난 9일 저녁 택시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그 사이에 택시 기사님께서 경찰에 신고했다”며 “이후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를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 및 음주측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으며, 사고 처리에 대해서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해명에도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미 김호중은 과거 병역 비리 의혹부터 전 매니저와 갈등,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 등의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바. 김호중은 공식입장을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논란을 일축해 왔지만, 이후 불법 도박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고 이에 대해서는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해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는 뺑소니 및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자 “사람 쉽게 안 바뀐다”는 부정적 여론이 뒤따랐다. 소속사 측은 뺑소니나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운전 의혹 등에 대해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일각에서는 “그게 뺑소니”라며 “범죄자”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또 사고 다음날 음주 측정을 진행한 만큼 음주운전이 아니라는 주장도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도 뒤따랐다.
하지만 한쪽에서는 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고의성이나 음주 가능성 등은 경찰이 조사 후 판단할 일이며, 그 후에 비판을 해도 늦지 않다는 것. 이 가운데 소속사 측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소속사와 김호중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한편 김호중은 현재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진행 중이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