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뒤 3연패에 빠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를 일으킬 지원군이 대거 도착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외야수 황성빈, 내야수 김민성, 투수 구승민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외야수 김민석을 말소했다. 롯데는 경기가 없는 전날 투수 홍민기, 내야수 오선진을 말소한 바 있다.
가장 반가운 얼굴은 롯데 활력소 황성빈이다. 황성빈은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올해 26경기 타율 3할7푼8리 3홈런 8타점으로 활약하던 도중 좌측 햄스트링을 다쳐 4월 29일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황성빈은 상태 회복 후 10~12일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 3연전에 출전해 3경기 타율 1할4푼3리로 그라운드 분위기를 익혔다.
14일 만난 롯데 김태형 감독은 “사실 걱정이다. 황성빈 본인이 초반에는 이 팀을 이끌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거 같은데 사실 그 정도까지 기대를 하지 않는다”라며 “부상은 괜찮아졌다고 한다. 다만 햄스트링 부위가 지금은 괜찮아도 경기 중에 재발할 수 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선발에서 제외했다”라고 말했다.
시즌 9경기 평균자책점 21.94로 부진했던 구승민도 재정비를 마치고 1군으로 돌아왔다. 김 감독은 “구승민은 지금 뭐가 좋아졌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 아무래도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고 본다. 부담 없이 던져서 감을 찾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인복 대체자로 나선 홍민기는 12일 사직 LG전에서 2⅔이닝 2실점을 남기고 다시 2군행을 통보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다음 5선발 차례에 2022년 롯데 1차 지명된 이민석을 기용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롯데는 KT 선발 엄상백을 맞아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나승엽(1루수)-박승욱(3루수)-유강남(포수)-이학주(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찰리 반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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