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31)가 어깨 부상으로 2주를 쉬어간다.
NC는 지난 13일 박민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부분 손상으로 병원 검진 결과 2주 재활 치료 진단을 받았다. 시즌 동안 계속 관리 및 검진을 받아오던 부위였지만 통증이 지속되자 2주 쉬어가기로 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어깨에 불편함이 계속 있었는데 조금 더 안 좋아진 부분이 있었다. 이때 휴식을 주지 않으면 악화될 것 같아 엔트리에서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인권 감독은 “(수비에서) 공 던지는 것보다 칠 때 조금 더 부담이 있다. 던지는 건 어느 정도 커버 가능한데 타격시 헛스윙, 파울이 나올 때 통증이 심하다고 한다”며 “관절이 아닌 염증이 심한 상태로 2주 정도 재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 이후 선수 의사를 들어보고 (1군 복귀 시점을)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박민우가 빠진 2루 자리에는 도태훈이 이날 한화전 9번타자로 들어왔다. 강인권 감독은 “도태훈의 수비가 안정감이 있다고 봤고, 최정원도 오른쪽 어깨 상태가 100% 정상이 아니라는 부분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NC는 이날 한화 좌완 선발 손아섭(지명타자) 서호철(3루수) 박건우(우익수) 맷 데이비슨(1루수) 권희동(좌익수) 김성욱(중견수) 김형준(포수) 김주원(유격수) 도태훈(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다니엘 카스타노.
NC는 전날 박민우와 함께 투수 신영우, 채원후를 엔트리 말소했다. 그 자리에 투수 최성영, 포수 안중열, 내야수 김수윤이 올라왔다. 박세혁이 지난 12일 창원 삼성전에서 5회 이재현의 방망이에 왼쪽 팔꿈치를 맞아 교체된 영향으로 안중열을 올려 포수가 3명이 됐다.
강인원 감독은 박세혁의 상태에 대해 “관절 쪽은 아니라 팔꿈치 위쪽에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타격이 될지 안 될지 봐야 하는 상황이라 안중열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