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이 맞았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부진을 딛고 시원스러운 홈런을 터트렸다.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첫 번째 타석에서 추격하는 중월 투런홈런을 가동했다.
5번 우익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은 나성범은 0-3으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타석에 들어섰다. 두산 선발 브랜드 와델의 4구 스위퍼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짜리 투런포였다. 35타석만에 나온 시즌 1호 홈런이었다.
개막을 앞두고 햄스트링 손상 부상을 당해 36일동안 자리를 비웠다. 지난 4월26일 1군에 복귀했으나 타격이 살아나지 않았다. 전날까지 9경기 34타석에서 단 2안타에 그쳤다. 볼넷 9개를 골랐고 12개의 삼진을 당했다. 타율이 불과 8푼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꾸준히 선발라인업에 기용했고 타격이 살아나기를 기대했다. 이날도 경기전 "전날(12일 SSG 더블헤더) 막판에 타이밍이 맞는 느낌이 들었다. ABS(자동볼판정 시스템)도 적응했다. 끝날때면 수치로 나타날 것이다"며 기대감을 보였고 한 방으로 응답했다./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