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안타 쳤지만 실책 때문에 기분 안 좋다” ML 4개팀 스카우트 앞에서 5안타 2도루, 그러나 실책을 마음에 두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5.15 00: 1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빅리그 스카우트 앞에서 완벽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어필했다. 
키움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3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혜성은 5타수 5안타 2도루 2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도루 2개를 기록하며, 7년 연속 두 자리 숫자 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빅리그 4개 구단 스카우트가 잠실구장을 찾았다. 필라델피아, 신시내티, 캔자스시티, 피츠버그 구단의 스카우트가 김혜성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봤다. 김혜성은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으로 미국 진출에 도전할 계획이다. 키움 구단의 허락을 받아놨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켈리를, 키움은 김인범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2사 1,3루 키움 김혜성이 좌익수 오른쪽 1타점 적시타를 때린 후 1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5.14 / rumi@osen.co.kr

5안타는 김혜성의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이다. 이날이 3번째 5안타였다. 2023년 9월 8일 고척 한화전에서 6타수 5안타, 2023년 9월 10일 고척 한화전에서 5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1회 2사 후 켈리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 출루했다. 후속 타자 이주형의 삼진으로 이닝이 끝났다. 3회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로 연결했다. 이후 2루 도루와 최주환의 안타로 3루로 진루했고, 송성문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올렸다. 
5회 1사 후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또 성공시켰다. 후속타자들이 삼진, 뜬공으로 득점은 실패. 2-0으로 앞선 7회 1사 후 좌완 이우찬 상대로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주형의 우전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고, 투수 폭투로 득점을 올렸다. 
8회 2사 1,3루에서 우상훈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올리며 스코어를 5-0으로 벌렸다. 수비에서 8회 선두타자 신민재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 송구 실책을 한 것이 옥에 티였다. 
경기 후 김혜성은 "운이 좋았다. 운 좋게 코스 안타가 많이 나와서 잘 풀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7년 연속 두 자리 도루 기록에는 "17년 연속도 아니고, 큰 기록이 아니기에 그냥 뛸 수 있을 때 팀에 도움이 될 때 뛰려고 하고 있다"고 무덤덤하게 말했다. 
김혜성은 이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잠실구장에서 온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경기 전에 들었는데, 마지막에 실책을 해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켈리를, 키움은 김인범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1사 주자 1,3루 키움 최주환 타석에서 3루 주자 김혜성이 LG 이우찬의 와일드피칭을 틈타 홈을 밟은 후 덕아웃에서 홍원기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5.14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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