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니 계약해지”vs“20억 받아” 산이·비오, 미정산 갈등→폭로전 격화 [Oh!쎈 이슈]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4.05.15 09: 10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가 미정산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가수 비오와 산이가 직접 등판해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은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이하 페임어스)의 대표 산이가 자신의 SNS에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이하 빅플래닛)가 발송한 이메일을 캡처해 공개하며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에 빅플래닛 측은 “2022년 2월 당사와 전속계약한 비오는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시절 수입액에서 비용을 공제한 뒤 남은 금액에서 수익을 배분하기로 계약했으나,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는 전체 매출액을 일정 비율로 나눈 뒤 비오에게 지급될 몫에서 전체 비용을 모두 뺀 금액만 지급했다. 이에 당사는 위법적인 배분을 시정하고 올바른 정산금을 지급하라고 내용 증명 등을 촉구했으나 응하지 않아 결국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 빅플래닛은 소속 아티스트가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페임어스가 비오에게 지급해야 할 미정산금을 대신 지급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산이는 “해외 프로듀서에게 비오 곡 음원 수익 로열티 지급이 우선 아니냐. 프로듀서 역시 빅플래닛 몫은 빅플래닛이 지급해야 마땅하다고 하는데 마침 오늘 딱 10일 만에 온 이메일. ‘돈은 빅플래닛이 받지만 로열티는 페임어스가 해결하라’ 맞나. 매번 시간 끌며 변호사들과 논의해 돈 안 주려는 옹졸한 마인드”라며  "차회장님, 떳떳한 사람은 건달을 회사에 보내지 않습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빅플래닛 측은 “사진 속 인물은 건달이 아닌 당시 차가원 회장의 회사 직원이었다”라고 해명하며 산이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후 당사자인 비오 역시 직접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비오는 “저는 전 회사(페임어스)에서 정산을 제대로 못 받고 있었다. 그 일 때문에 엄청나게 마음고생을 오랫동안 했다”며 “별의별 게 다 있어서 얘기를 다 못하겠지만 그런 문제들을 혼자 감당하려고 하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뭔가 과부하가 왔었나 보다. 많이 참아왔고 그러면서 음악을 하려다 보니까 더더욱 힘들었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비오의 심경 고백에 산이 역시 또 한 번 맞대응에 나서며 비오와 MC몽을 저격했다. 산이는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DM 안보낸다. 아버지 장애를 협박 용도로 쓰지 않는다”라며 “엠씨몽, 신동현씨 대답해라. 비오 양도 계약서 약속 하나 어긴게 없다고. 비오, 유찬욱씨 나선김에 대답해라. 3년 투자, 재계약후 잘되고 나니 어머니 부르고 계약해지 요구, 스케줄 불이행, 타기획사 접촉 한적 없다고. 당시 직원 안씨에게 갑질로 인해 안씨 정신병원 입원, 타인의 삶과 정신을 파괴한적 없다고”라고 폭로했다.
이어 “두 사람 주장대로 떳떳하다면 ‘없다’ 대답하시고 사건관련 통화녹음 무편집본 올릴수 있게 동의해라. 전 동의한다. 저와 페임어스에서 잘못한게 있다면 벌받고 인정하겠다”라며 “우리 진행중인 법정소송 돈 문제는 법원에서 가리자. 하지만 그 와중 생겨난 문제들이 양쪽 다 자기과실이 아니라는 상황에서 cctv, 블랙박스 열람 두려울거 없지 않냐”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빅플래닛 측은 "가수 비오(BE'O)의 전소속사인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의 산이 대표가 미정산금에 대한 언급은 회피하면서, 비오와 MC몽에 대한 인신공격성 저격을 이어가고 있어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 측은 "산이 대표는 비오와 전속 계약을 해지하면서 MC몽이 이끄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로부터 비오와 관련된 저작인접권을 양도하는 대가로 20억9천만원을 일시금으로 받아 갔다"며 "산이 대표는 비오에 관한 저작인접권을 양도하는 대가로 막대한 이득을 얻었음에도 정작 비오와의 전속계약상 수익 분배 의무 이행을 차일피일 미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양측은 진흙탕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 13일 열리는 첫 변론 기일에서 어떤 입장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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