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혜선이 변요한의 눈빛에 대해 “극혐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변요한 때문에 신혜선이 웃다 죽을 뻔한 사건이다. EP.40 변요한 신혜선 살롱드립2’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신혜선, 변요한은 영화 ‘그녀가 죽었다’로 호흡을 맞췄다.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다.
극 중 변요한은 자신의 직업적 이점을 활용해 고객이 맡긴 열쇠로 그 집을 몰래 훔쳐보는 공인중개사 구정태 역으로 분했다. 구정태는 고객의 집에 몰래 들어가 고장 난 가구나 전등을 고쳐주기도 하고, 그 대가로 가장 없어도 될 물건 하나를 가지고 나오는 고약한 행동을 즐기는 인물.
변요한은 구정태 역을 어떻게 표현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관찰을 좋아하는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까 연기적인 기술이 들어가야 하니까 내가 사람하고 대화할 때 사실 눈을 오래 마주 보지 못한다. 계속 시선이 왔다 갔다 하는데 구정태는 5~7초 정도 더 길게 본다. 구정태 역을 연기하고 나서 실생활에도 그렇게 바뀌었다. 그게 되게 영화적인 발견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장도연은 “그러면 나를 빤히 보고 아무 얘기나 해줄 수 있냐”라고 하자 변요한은 “좀 긴장되는데”라며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신혜선은 “구정태 눈빛을 받는 입장에서 어땠냐”는 질문에 “역할로서 싫다. 나는 극혐했다. 오빠가 눈빛이 되게 쌍꺼풀이 선명하게 있다. 눈만 보면 예쁘다는 느낌을 받는데 멜로가 아니다 보니까 그 눈빛이 되게 뭐랄까. 징그러고 찝찝하고 집에 가서 씻고 싶었다”고 했다.
변요한은 “그 연기를 하고 나서 늘 안구세정제를 했다. 계속했다. 실제로 연기할 때도 감독님한테 안구세정제로 눈을 세척하는 걸 하면 안 되냐고 했다. 그래서 구정태가 안구세정제를 하는 연기를 했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