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주니까 편하다".
두산 베어스가 연승을 질주하며 3위까지 치고 올랐다. 지난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파죽의 9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KIA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불곰타선이 뜨겁다. 9경기 모두 두 자릿 수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9경기에서 119안타를 때렸고 그 가운데 11개가 홈런이었다. 팀 타율이 3할6푼4리, 팀 득점이 68점이었다. 경기당 7~8점을 뽑아주고 있다.
이런 득점력이면 투수들에게는 든든한 뒷배가 된다. 투수들도 자신감을 갖고 호투할 수 있다. 야수들의 수비시간도 짧아진다. 타자들은 또 스윙이 좋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되고 있다.
선수들은 작년 시즌 구단 최다 11연승을 달릴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고 말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15일 광주경기에 앞서 이유를 설명했다.
"타자들이 잘 쳐주니까 편하다. 작년은 접전 승부가 많았던것 같았다. 타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다. LG전까지 힘들게 오다 근래들어 타선 폭발하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홈런도 작년보다 많이 나온다. 안타안타 보다 안타홈런이면 득점력 높아진다. (허)경민이가 2번타순에서 3할7푼을 치는 것도 크다"고 덧붙였다. 강승호가 벌써 10홈런을 때리는 등 한 방이 터지면서 승기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투수들 힘들어도 최준호 김유성 김택연 최지강 등 작년보다 좋아진 투수들도 있고 선발 못들어온 투수들이 줗은 결과를 냈다. 그래서 전체 분위기 좋아졌다"며 투수들의 분발도 칭찬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