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하게도 기상청의 비 예보가 적중했다. 15일 KBO리그 수원 경기가 결국 우천 취소됐다.
15일 오후 2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5번째 맞대결이 우천 취소됐다.
석가탄신일을 맞아 수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은 가운데 경기 개시 약 20분을 앞두고 빗줄기가 시작됐다. 홈팀 KT는 급하게 내야 방수포를 덮어 그라운드를 보호했고, 이미 입장한 관중들은 우산과 우비를 쓰고 개시를 기다렸다. 수원KT위즈파크 전광판에는 ‘우천으로 인해 경기 시작 시간이 지연됩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송출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위즈파크의 빗줄기는 거세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원KT위즈파크가 위치한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은 이날 자정까지 비 예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 경기는 결국 당초 개시 시간이었던 오후 2시를 넘어 2시 24분부로 취소가 결정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홈팀 KT 관계자에 따르면 공휴일을 맞아 약 1만4000석이 예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를 보기 위해 입장한 수많은 관중들은 우천 취소가 결정되자 아쉬움 속에 귀갓길에 올랐다.
15일 선발투수로 윌리엄 쿠에바스(KT), 나균안(롯데)을 선발 예고한 두 팀은 16일 쿠에바스, 박세웅(롯데)의 선발 매치업을 발표했다. 롯데만 선발투수를 교체했다.
한편 같은 시간 열릴 예정이었던 잠실(키움-LG), 인천(삼성-SSG) 경기도 우천 취소됐다. 광주(두산-KIA), 대전(NC-한화) 경기는 정상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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