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타자로 대단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오타니느 지난해 팔꿈치 수술로 올 시즌에는 ‘투타 겸업’을 하지 못한다. ‘투수 오타니’는 볼 수 없다. 하지만 다저스는 그런 오타니에게 7억 달러를 안겼다. 그리고 오타니는 타자에 전념하면서 다저스의 강력한 공격을 이끌고 있다.
MLB.com은 “오타니는 토미존 수술로 회복이 느릴 것으로 보였다. 그렇게 생각하는게 합리적이었다. 그런데 약간의 더딘 출발 후 최고의 공격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MLB.com은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고, 장타율과 OPS는 내셔널리그 선두다. 안타와 2루타 부분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심지어 도루도 9개 있다”고 살폈다. 안타 부문은 단독 선두가 됐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폭발했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도루을 기록했다. 올 시즌 42경기 타율 3할6푼1리(169타수 61안타) 12홈런 30타점 34득점 9도루 OPS 1.107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다저스는 오타니 활약에 힘입어 10-2 완승을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4회초 팀에 선제점을 안기는 홈런을 쳤다. 타구속도 시속 113.4마일(182.5km), 비거리 446피트(136m) 초대형 홈런이 터졌다. 7회에는 적시 2루타를 보탰다.
MLB.com은 “30홈런 30도루를 할 수도 있다”고 주목했다. 오타니는 올해 지명타자로 공격에만 집중, 지난 2018년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30개 이상 홈런, 30개 도루도 가능한 페이스다. 오타니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지난 2021년 46개, 최다 도루는 같은해 26개다. 그해에는 ‘투타 겸업’을 할 때다. 투수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고 아메리칸리그에서 만장일치로 MVP가 됐다. 올해는 투수를 하지 않는 대신 타자로 더 강력함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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