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있는 선수, 믿으면 된다" 감독 기대 부응한 손아섭 4안타 맹타, NC 사전에 3연패 없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05.16 01: 4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주장 손아섭(36)이 4안타를 폭발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손아섭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2루타 1개 포함 6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NC의 16-1 강우콜드(7회) 대승 이끌었다. 
최근 2경기 연속 삼진 3개를 당하며 페이스가 한풀 꺾인 손아섭이었지만 그 와중에도 9경기 연속 안타로 꾸준함을 유지했다. 강인권 NC 감독도 경기 전 “높은 공에 스윙이 나오며 홈플레이트 앞에서 맞는 땅볼 타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 결과가 안 나오니 조급함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워낙 커리어가 있는 선수라 믿고 기다려주면 된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NC 손아섭(오른쪽)이 강인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4.12 / foto0307@osen.co.kr

손아섭갑게 감독 믿음에 부응안 날이었다. 1회 첫 타석부터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에게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손아섭은 2회에도 투수 강습 내야 안타로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번에는 체인지업을 공략한 안타였다. 
7회에는 타자 일순으로 두 타석에 들어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무사 1루에서 한화 구원 한승주의 포크볼을 밀어쳐 좌측 2루타로 연결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장민재의 초구 포크볼을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장식했다. 지난 4일 문학 SSG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손아섭은 타율도 다시 3할대(.308)로 끌어올렸다. 손아섭을 필두로 장단 20안타로 선발타자 전원 안타 및 득점을 폭발한 NC는 16-1로 승리, 2연패를 끊었다. 올해 10개 구단 중 KIA와 함께 유이하게 3연패가 없는 팀이 바로 NC다. 
NC 손아섭. 2024.04.13 / foto0307@osen.co.kr
경기 후 손아섭은 "최근에 힘든 경기를 하고 있었는데 이길 수 있어 기쁘다. 팀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의미 있는 경기를 한 것 같다"며 "타격적인 부분에서 폼에 약간의 변화를 줬는데 그 부분이 오늘은 맞아떨어진 것 같다. 바꾼 밸런스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아섭은 "멀리 대전까지 비 오는데 응원해주신 팬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궂은 날씨에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는 1만2000석 전 좌석이 가득 들어찼다. 홈팀 한화 팬들이 대부분이긴 했지만 3루측에서 NC 팬들의 성원도 대단했다.
4회말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인해 이날 경기는 7회말이 진행 중이던 오후 4시46분 중단됐다. 31분을 기다렸지만 비가 그치지 않아 오후 5시17분 강우콜드 게임이 선언됐다. 2연패를 끊은 NC는 24승17패1무(승률 .585)를 마크, 1위 KIA(26승16패 승률 .619)와 1.5경기차 간격을 유지했다. 
NC 손아섭이 득점을 올리고 강인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3.30 / foto0307@osen.co.kr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