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라이프' 박술녀, "故김자옥, 수의 아닌 내가 만든 한복 입고 떠나" 감동적인 인연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5.16 09: 17

박술녀가 故김자옥이 수의가 아닌 한복을 입었다고 사연을 이야기했다. 
15일에 방송된 TV CHOSUN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46년 차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등장한 가운데 故김자옥과의 특별한 인연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성미는 박술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성미는 "자옥언니가 유언으로 세상을 떠날 때 수의 대신에 좋아하는 한복을 입고 싶다고 했다. 그 한복이 박술녀 선생님이 만든 한복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성미는 "박술녀 선생님께 전화해서 자옥언니의 이야기를 했더니 손싸개, 속치마 등 직접 만들어서 다 챙겨주셨다"라며 "마지막 순간에 한복을 입은 언니의 모습이 너무 예뻤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술녀는 이성미의 연락을 받고 故김자옥을 위해 밤새 만들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박술녀는 배우 서권순을 만났다. 올해 76세인 서권순은 여전히 변함없이 고운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서권순은 "내 흰 머리 너무 멋지지 않나"라고 행복해했다. 
박술녀와 서권순은 함께 옥상위에 올라가 함께 유기농 상추를 재배했다. 박술녀는 "7학년이 되도록 상추를 따본 적이 없으신가"라고 물었다. 이에 서권순은 "상추 딸 일이 뭐가 있나. 상추쌈 먹기 힘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술녀와 서권순은 직접 재배한 상추로 함께 식사했다. 박술녀는 식사를 하며 한 번 상추쌈을 먹을 때 상추 9장을 먹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현영은 "상추 화분에 80%는 선생님이 드시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권순은 "향이 너무 좋다"라며 행복해했다. 박술녀는 "예전에는 이렇게 먹지 않았다. 토마토를 먹을 때도 설탕을 잔뜩 뿌리고 먹었다"라며 "나는 건강검진은 5개월에 한 번씩 하는데 건강 염려증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술녀는 "당뇨 전 단계 판정이 나왔을 때 너무 깜짝 놀랐다. 이 비단들이 내가 없으면 어떡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박술녀는 일 중독으로 가족여행을 제대로 가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박술녀는 "가족여행은 평양을 가봤다. 육로로 여행갈 수 있을 때 그때 가본 게 처음이자 끝이다"라며 "내가 없으면 한복집이 멈추는 수준이다. 여행을 가보려고 해본 적이 없다. 장마철엔 제습기를 틀어야하고 비단에 신경써야 한다. 거의 병적이다"라고 말했다. 
박술녀는 "제일 슬픈 게 아이들 안아준 기억이 없다. 30대, 40대 엄마들이 본다면 꼭 얘기해주고 싶다. 일은 나중에 해도 되지만 자식을 안아주는 건 때가 있다"라며 "아이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제일 한이 되는 게 아이들 안아준 기억이 없다. 그게 제일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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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 CHOSUN '퍼펙트 라이프'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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