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남자' 김종국이 수천 억 대 재산설에 대해서 말없는 미소를 지었다.
15일 방영한 MBC 파일럿 예능 '짠남자'에서는 흥청망청 쓰는 이들에 대한 따끔한 조언이 시작되었다.
소금이들은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고, 김종국은 유달리 쓴소리를 넘어선 인신 공격도 종종 있어서 장도연 등에게 질타를 받고 사과도 쉽게 건네 웃음을 안겼다.
흥청이 망청이로 래퍼 언에듀케이티드 키드(이하 ‘언에듀’), 강남이 등장했다. 프로듀서 전병수는 “제 친구가 수입 지출 내역이 없어서 ‘짠남자’에 제보했다. 한탕주의, 하루살이주의인 친구를 짠소금들이 뭐라고 해 주시면 좋겠다”라며 언에듀를 추천했다.
강남 매니저 박상준은 “사 놓고 쓰지도 않는 걸 쟁여둔다.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 가수 강남이다”라며 강남에 대해 고발했다.
강남은 사두고 잘 사용하지 않는 버릇이 있었다. 강남은 “사료 사러 왔다가 혼자 사러 와서 신났다. 엄마랑 왔다 보니까 못 산 게 한이 됐다”리며 한스럽다는 듯 말했다.
강남은 “경제 관념 때문에 엄마는 음료수도 절대로 안 사줬다”라면서 거듭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장도연 등은 “MSG를 너무 쳐서 이야기하는 거 아니냐”라며 강남의 발언을 걱정했다.
강남은 과자도 쌓아두고 먹지 않는 버릇이 있었다. 강남은 “엄마가 못 사게 해서 그렇다. 그래서 일본 간 김에 과자를 엄청나게 사 왔다. 오렌지 주스를 사달라고 했는데 엄마가 귓방망이를 때렸다”라고 말했다.
이준은 “만화냐 뭐냐”라며 기가 막혀 했고, 임우일은 “그 정도면 넌 여기가 아니라 오은영 박사님을 만나야 한다”라면서 고개를 저었다.
강남은 “진짜다. 엄마가 때렸다. 내가 기억한다. 우리 엄마 진짜 그랬다”라며 펄펄 뛰었으나 절친인 사유리는 “믿지 마라. 허언증이 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언에듀는 10분 만에 526만 원을 쓰거나 오마카세 인당 33만 원짜리를 세 명 분을 내는 등 600만 원 넘는 소비를 아무렇지 않게 해냈다.
언에듀는 “차를 바꾸고 싶다. 23살 때 산 차다. 4만km를 뛰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김종국은 “B*W 는 무슨, 나는 터보 3집 때까지 차가 없었다. 택시 어플리케이션도 없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준은 “저도 택시 어플리케이션이 없다. 거리가 좀 멀면 자전거를 타면 된다. 밖에 나가면 술도 아예 안 마신다.술을 마시면 대리비가 나오지, 차를 안 갖고 가면 택시비 나오지, 그냥 집에서만 마신다”라며 김종국의 말에 동의했다.
한편 김종국은 수 천 억원 자산 설에 헛웃음을 쳤다. 강남이 “형은 왜 사냐. 뭘 모으냐”라고 물었던 것. 김종국은 “나는 돈을 모으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남은 “형 재산이 수천억 원이라는데”라고 물었고, 장도연은 “MBC가 김종국 거란 이야기가 있다”라며 놀려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짠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