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1라운드 신인 투수 전준표가 퓨처스리그에서 제구 난조로 최악의 투구를 기록했다. 1아웃만 잡고 4실점을 허용하고 강판됐다.
전준표는 16일 고양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IA 2군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8타자를 상대해 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사구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1회 톱타자 최정용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맞았다. 박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오선우 타석에서 1루주자 박민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오선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점째를 허용했다. .
변우혁을 3구째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박상준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주자들은 2루와 3루로 진루했다. 박상준도 풀카운트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호령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가 득점했다.
전준표는 계속해서 제구 난조를 보였다. 김규성 타석에서 포수가 공을 놓치는 실책으로 주자들이 2루와 3루로 진루했고, 이후 김규성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가 됐다. 전준표는 한승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로 4점째를 허용했다.
결국 전준표는 교체됐다. 구원투수로 올라온 김동혁이 1사 만루에서 삼진, 내야 땅볼로 이닝을 종료해, 전준표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전준표는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KIA와 개막전에서 구원 투수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2이닝 무실점.
전준표는 4월말에 2군으로 내려갔다가 지난 12일 1군에 콜업돼 한화전에 데뷔 첫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3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홍원기 감독은 전준표의 말소에 대해 “전준표 선수는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는데 분명히 좋았던 점도 있었고 나쁜 점도 있었다. 다음 선발 등판을 위해서, 다음 등판에 좀 더 좋아지기 위해서, 열흘 뒤에 가능하면 또 선발 등판을 위해서 재조정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 내려갔다”고 말했다.
2군에서 재조정을 위한 선발 등판에서 제구 난조로 무너졌다. 전준표는 1군에서 13경기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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