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무용가 윤혜진이 남편인 배우 엄태웅의 태도에 잔소리 했다.
16일 '윤혜진의 What see TV' 채널에는 "산책,부라타샐러드,봉구보리도 함께"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윤혜진, 엄태웅은 딸 지온과 함께 반려견 산책에 나섰다. 윤혜진은 "이사 와서는 이렇게 다 같이는처음이네"라며 가족간의 나들이를 즐겼다.
그러던 중 화단의 꽃을 본 윤혜진은 "저거 민들레 아니야?"라고 물었고, 엄태웅은 "이 하얀거? 이걸 민들레라 한다. 이게 민들레라고?"라고 황당해 했다. 윤혜진은 "아님 말아라"라면서도 "뭔데 그럼? 민들레야"라고 주장했고, 엄태웅은 "클로바에서 이렇게 나오는건데. 민들레는 후 불면 날아가는게 민들레지"라고 지적했다.
윤혜진은 "그럼 저건 뭐야 클로바야?"라고 질문했고, 엄태웅은 "클로바꽃이잖아"라고 답했다. 이에 윤혜진은 "뭐야 말도 안돼"라고 끝까지 부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때 반려견에게 설치해둔 카메라가 떨어졌고, 아무것도 모르는 이들은 산책을 이어갔다. 윤혜진은 "이사 온 여기 산책로도 괜찮네. 산은 아니지만"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고, 곧바로 카메라 하나가 떨어진 사실을 발견하고 다급히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윤혜진은 "계속 보고 있었잖아? 모니터 하고 있었다"고 당황하며 한참을 걸어가는 엄태웅에게 "거기까지 안 갔다"고 타박했다. 이에 엄태웅은 "기 있잖아. 뭘 안가 여기 있구만"이라고 바닥에 떨어진 카메라를 발견해 가져왔고, 이들은 다시 산책을 시작했다.
얼마 가지 않아 이번에는 지온이 반지를 떨어트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엄태웅은 곧바로 반지를 찼았고, "여기 있다. 내가 다 찾네"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혜진은 "눈은 밝아 50살이"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윤혜진은 "오포를 이렇게 보여준적이 한번도 없는 것같다"는 말에 "맞다. 그리고 우리 새로운 동네. 나도 이 동네는 이렇게 처음 와본다. 그저께 처음 와봤다. 그리고 내가 몇개 발견했다"며 꽃집을 방문했다. 그는 조팝나무와 "샐러드 하려고 샀다"며 바질을 구매했다. 계산 후 점원이 건네준 꽃다발을 받은 윤혜진은 "오빠 그거 내가 들거야. 오빠 병 들어"라고 지시했고, 엄태웅은 "내가 병들라고? 늙고?"라고 말장난 했다.
집으로 돌아온 윤혜진은 "엄청 간단한걸 맛있는걸 만들어주겠다. 바질을 샀기때문이다"라며 브라타치즈 샐러드를 만들었다. 이때 카메라 밖에서 엄태웅의 코고는 소리가 들렸고, 윤혜진은 "저 오빠 그거 걸어서 힘들다고 코 곤다. 진짜 얼탱이 없다. 오토바이냐고. 저러고 밥 다 됐어 하면 바로 또 일어난다. 안 잔척 하고 ‘어?’이러면서"라며 "너무 창피하다 얘들아 미안하다. 진짜 방금까지 얘기했잖아 나랑. 근데 저렇게 순간 기절한다"고 제작진에게 사과했다.
요리가 완성되자 엄태웅은 맛있게 샐러드를 맛봤고, "밥은 뭐 먹지?"라고 물어 윤혜진을 황당케 했다. 윤혜진은 "하.."라고 한숨을 쉬더니 "이거 먹고 밥 얘기 바로 할거야?"라고 타박했고, 엄태웅은 "애들 먹여야지. 애들 밥을"이라고 설명했다. 윤혜진은 "애들 말고 오빠가 먹고 싶다고 솔직하게 얘기해"라고 잔소리 했고, 엄태웅은 "나는 안 먹는다니까"라고 반박했다.
이에 윤혜진은 "오빠가 생각해봐라. 이제껏 '왓씨티비' 와서 애들한테 밥얘기. '밥 언제 먹을래'. 오빠가 애들한테 하는 얘기는 그거밖에 없다"라고 지적했고, 엄태웅은 "챙겨주는거지. 내가 안 챙기면 여보는 밥을 안먹잖아"라고 해명했다. 윤혜진은 "아니 난 그래도 챙긴다. 근데 일할때는 하는데 오빠 맨날' '아 나 배가 너무 고픈데’라고 한다"고 끝나지 않는 말다툼으로 영상을 마무리지어 현실 부부의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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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혜진의 What see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