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초유 녹화중단' 서유리, 끝내 오열..오은영도 "골든타임"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5.17 05: 54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서유리가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혼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출연했다.
이날 17년차 성우 서유리가 출연했다. 2008년 성우로 데뷔해 현재 배우활동도 겸하고 있다. ‘청룡영화제’ 에서 뿐만아니라 다양한 애니메이션, 인공지능 플랫폼 소리까지 모두 섭렵한 바있다.

특히 최근 이혼의 아픔을 듣고 찾아온 서유리. 이혼 후 어떻게 지냈는지 묻자 그는 “다른 세상이더라나 이제 어떻게 해야되지? 뭐부터 다시 시작해야되지? 싶더라”며 이혼 후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비유하자면 엔진이 고장난 배”라며 망망대해에 홀로 더있는 기분이라고 했다. 서유리는 “어디로 갈지도 모르는데 힘도 없고 조금 있으면 다 죽을 것 같은 기분”이라며 “하루하루 죽을 날만 기다리거나 구조대가 오길 기다리거나 언젠이 고쳐지길 기다리는 느낌이다”며 도움이 절실해보이는 상황을 전했다.
서유리는 “누가 결혼하라고 시킨건 아냐 내가 한 것 그냥 혼자살 걸, 나 바보인가 등신인가? 싶더라”며 이혼후 밀려온 후회로 깊은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만난지 4개월만에 결혼했던 것을 "성급한 결정"이라고도 말했다.
결혼 3년 동안 많이 싸웠다는 서유리는  “5년 살았지만 가족보단 하우스메이트 느낌”이라며 “경제권이 따로였다5년 동안 한 번도 생활비를 받아본 적 없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평범한 가족의 느낌이 아니었다는 것. 식비는 어떻게 했는지 묻자서유리는 “요리를 집에서 거의 안 했다”며 식비도 번갈아가며 결제했다고 했고 여행을 갈때도 더치페이였다고 했다. 부부였지만 돈 문제부터 삐격댄 것. 서유리는 “기브앤 테이크가 되어야하는데 전혀 안 되는 느낌, 부부인데 따지는 것도 치사하다고 생각했다”며 속앓이를 했다고 했다. 연애할 때는 어땠는지 물었다. 서유리는 “연애할 땐 안 그랬다”며 결혼 후 달라졌다고 했다.
이에 모두 “일반적인 부부 느낌은 아니다”고 했다. 오은영도 “부부는 운명공동체”라며 슬픔과 어려움을 헤쳐나가는데 있어, 돈은 액수보다 어떻게 사용할지 의논해야한다고 했다. 서유리는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나보다 (8살) 연상이고 사회경험도 많다고 생각했다”며 전 남편의 의견을 따랐다고 했다. 현명한 선택을 했을거라 생각했다는 것.
오은영은 “누구에게나 이혼의 과정은 힘든 것, (이런 아픔이) 당연하다”며 위로했다. 서유리는 “심리상담 등 내가 할 수 있는건 다 했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도 없다”고 했다. 각고의 노력에도 좁혖지 않았기에 이혼을 결정했다는 서유리는 “전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재차 강조하며 끝내 터진 눈물에 오열했고, 서유리를 배려하기 위해 쉬어가는 타임을 가지며 녹화를 중단했다.
비로소 울음을 쏟아내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잠도 잘 못 잔다는 서유리는 “그래도 한 끼는 먹으려한다”며 “여성 건강쪽이 안 좋아 최근 병원신세도 졌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렇게 30분 후 녹화를 다시 진행했다. 신체적인 변화가 있었는지 묻자 서유리는 “힘들지 않을 수 없다 ,약 먹고 지낸다”며 이혼 후 우울과 불안에 약으로 치료를 받는다고도 했다. 서유리는 “이혼 결심 전, 나를 객관적을 보기위해 혼자 제주도를 떠났다, 근데 몇 번이나 절벽에 차를 몰고 갔다”며 스스로도 놀랐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기본적인 정서상태를 테스트했다. 오은영은 “너무 많이 우울하더라”며 MMPI에서도 극도의 우울감이 보인다고 했다. 오은영도 걱정했을 정도. 골드타임에 온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우울증 증상 중 하나가 극단적 선택이라며 아슬아슬한 서유리의 상태를 전했다. 위험할 정도의 우울감을 보인 현재 상태였다. 서유리는 “이런 얘기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은 “힘들 땐 힘들다고 말해야해, 중요한 타임에 왔다”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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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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