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인성 쓰레기지만 똑같은 인간들.." 유재환, 사기∙성추행 의혹 방송 전면 반박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5.18 11: 06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궁금한 이야기 Y' 보도를 반박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작곡 사기 및 성추행 의혹을 전부 반박하며 억울하다고 호소한 유재환은 강력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다. 다만 유재환은 돌아선 여론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유재환의 작곡 사기 및 성추행 의혹에 대해 다뤘다.
제작진은 유재환의 집을 찾았다. 앞서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한 이들은 유재환의 무료 작곡 프로젝트 광고글을 보고 의뢰를 맡겼지만, 제작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간 뒤 차일피일 일정을 미뤘다고 주장했다. 또 유재환이 준 곡 샘플 중 몇 곡은 이미 발매된 곡을 돌려막기 한 것이라는 정황도 포착됐다고. 곡 프로젝트 피해자는 셀럽파이브의 '안 본 눈 삽니다' 록 버전과 똑같은 곡을 받았다며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임형주의 '꽃 한송이' 등은 이미 다른 원곡이 있는 것으로 보였고 이병준 작곡가는 의혹이 있는 곡들을 서로 비교한 뒤 "동일한 음악적 텍스트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라며 멜로디, 음악적 배경, 구성들이 다 동일한 경우에는 동일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일부 피해자들은 유재환으로부터 성추행 및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재환에게 성추행 피해를 봤다는 제보자는 "유재환이 본인의 작업실로 저를 데리고 갔다. 그때 그 집에 어머니도 계셨다. 침대가 옆에 있었는데 누워보라고 하더니 저를 막 눕혀서 몸을 만졌다. 사람이 너무 당황하거나 무섭거나 하면 몸이 안 움직여지더라. 하지 말라고 했더니 큰 소리 내지 말라고 하더라. 거실에 어머니가 계시기 때문에. 저는 음악을 하고 싶은데 나중에 손해나 피해가 갈까 봐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라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유재환의 집 앞에서 고급 외제차가 서더니 어머니와 함께 차에 내린 유재환이 등장했다. 유재환은 "카메라 돌고 있냐 혹시"라고 물었고, 제작진은 "이거 다 찍고 있다. 방송국이다 보니"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재환은 "죄송하다"며 재차 거부 의사를 밝혔다. 옆에 있던 어머니도 "지금 공황장애 때문에 힘들다"고 말했고, 유재환은 "너무 힘들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제작진은 "다른거보다 성추행과 관련해서는 정말 억울하다고 얘기했지 않냐"라고 물었고, 유재환은 "정말 억울하다. 그건 진짜 억울하다"라면서도 "더 이상 대답하지 않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제작진은 "당사자들이랑 연락하고 있냐"고 추궁했고, 유재환은 "죄송하다"라고 답을 피했다. 이어 제작진은 "저희한테 추후에 연락주실수 있냐"고 물었고, 유재환은 "제가 책임지지는 못하겠지만 추후에 꼭 연락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럼 제가 연락드리면 받아줄수있냐"라는 질문에도 "꼭 받겠다고 약속할수 없겠지만 받으려 노력하겠다"라고 두루뭉술한 답을 이어갔다.
특히 제작진은 유재환에게 "최근 금전적으로 어려움 겪거나 그랬냐. 금치산자 이런게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라고 물었고, 유재환은 금전적인 문제가 거론되자 옆에 있던 어머니를 급히 집 안으로 들여보냈다.
그러더니 "파산 맞다. 정말로. 제가 공황장애 약 먹은지가 7년, 8년이다. 뭔가 판단하기에는 제가 지금 너무 어려운 상태인 것 같다. 제가 말씀드릴수 없는게 시시각각으로 하루하루 변해서"라며 "저는 많은 분이 안 다쳤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끝으로 자리를 떴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후 유재환은 자신의 SNS 계정에 "작업실에 침대 없다. '궁금한 이야기Y' 정말 사람 하나 죽일려고 작정을 했다. 작곡 사기는 진짜 없다. 곡이 다른 사람에게 가는 게 가요계에서 얼마나 흔한일인데. 제가 이걸 자세하게 설명한다고 한들 들으려고도 안하시는데 어찌할까요"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이어 "도의적인 책임으로 변제하려했으나 이젠 절대 못참는다. 고소부터 재판이 끝나는날까지 무혐의 외친다. 환불은 당장 아예 없을거다 절대 못합니다. 단톡방님들 서로를 욕해라. 본인들이만든 결과다. 원하시는대로 수사와 선고와 재판까지 끝나고 민사 가라. 저는 당연히 변호사를 선임한상태고, 변호사님과 수많은 대화속에 이건 환불해줄수없다 이야기 충분하게 나왔다"고 의혹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그는 "재판이 모두 끝나는 날까지 연예계 방송계에서 발 떼겠다. 저 진심으로 막살지않았다"며 "저는 정말 죽음이 눈앞에 닥쳤다고 생각한다. 루머가 루머를 낳고, 여론이 언론이되어 한사람을 죽이는일 이젠 제 선에서 끝내 보고 싶다. 진짜로 죽고싶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로인해 진심으로 피해보신 분께는 두손모아 사과드린다. 그리고 한 사람의 목숨을 쉬이여긴 많은 분, 맘 푸세요. 그러다 진짜큰일난다. 진짜로 죽는다. 억울함을 호소할 때 한번만 귀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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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유재환 입장문 전문.
1. 작업실에 침대 없습니다. 궁금한 이야기y 정말 사람하나 죽이려고 작정을 했네요… 
2. 작곡사기는 진짜 없습니다. 곡이 다른 사람에게 가는 게 가요계에서 얼마나 흔한 일인 걸요. 제가 이걸 자세하게 설명한다고 한들 들으려고도 안 하시는데 … 어찌할까요 
3. 변제 안을 주면서까지 돈을 모아 한분 한분 최선을 다 하려고 했어요. 근데 저도 인성 쓰레기였지만 진짜 저랑 똑같은 인간끼리 모여 단체 고소를 이미 준비 중이라니, 그것도 1 차변제일에 돈 받고 21일 날 고소한다니… 제 돈 받고 고소하면 개꿀이라니… 
4. 도의적인 책임으로 변제하려 했으나 이젠 절대 못 참습니다. 고소부터 재판이 끝나는 날까지 무혐의 외치고요. 환불은 당장 아예 없을 겁니다 아니 절대 못합니다. 단톡방님들 서로를 욕하세요. 본인들이 만든 결과입니다. 그래요 좋습니다. 원하시는 대로 수사와 선고와 재판까지 끝나고 민사 가세요. 저는 당연히 변호사를 선임한상태고, 변호사님과 수많은 대화 속에 이건 환불해 줄 수 없다 이야기 충분하게 나왔습니다. 
5. 재판이 모두 끝나는 날까지 연예계 방송계에서 발 떼겠습니다. 저 진심으로 막살지 않았어요. 인터뷰 나온 엊그제만 해도 웃고 카톡 하던 사람들… 역시 사람은 믿지 못하겠습니다.
6. 임형주 비용청구 관련해서 명백히 밝혀드리겠습니다. 
7. 이 모든 소송을 이끌어간 몇몇 중 이 x엘 나랏돈 공금 횡령한 짓 세상에 밝힐 겁니다. 
8. 저는 정말 죽음이 눈앞에 닥쳤다고 생각합니다. 루머가 루머를 낳고, 여론이 언론이 되어 한 사람을 죽이는 일… 이젠 제 선에서 끝내 보고 싶습니다. 진짜로 죽고 싶거든요. 
9. 여러분 사람 믿지 마세요. 단톡방의 누군가는 이렇게 조롱하며 떠들어대는 게 싫어서 저에게 돌아서신 분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여전히 저와 음악작업하시려는 분이 더 많고요… 100여 명이 넘는 피해자? … 실제 환불하겠단 분 5-60명입니다. 사실이 아닌 사실을 특정인 지칭하여 명예훼손한 강 xx 절대 참지 않을 겁니다. 
10. 단톡방인원을 일부만 알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저랑 작업해서 후다닥 끝내는 게 나으시면 저 뒤끝 없으니 열작업해 드리겠습니다. 음악가로서 정말 열심히 해드리겠습니다. 명예가 달린 문제여서 최선의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저로 인해 진심으로 피해보신 분께는 두 손 모아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목숨을 쉬이 여긴 많은 분, 맘 푸세요. 그러다 진짜큰일 나요. 
진짜로 죽습니다. 억울함을 호소할 때 한 번만 귀 기울여주세요 
단톡방에서 혹시 ‘유재환 자살하면 어쩌냐’라는 말에 대답은 
‘그런 것까지 신경 쓰지 않겠다’라고 했던 이 x엘, ㅋㅋㅋ거리며 웃고 지나간 사람들. 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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