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계속 분데스 뛴다!' 마인츠, 최종전서 볼프스에 3-1 역전승...9G 무패로 잔류 확정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5.19 00: 33

이재성과 마인츠 05는 다음 시즌에도 분데스리가를 누빈다. 마인츠가 기어코 9경기 무패 행진(5승 4무)을 달리며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 지었다.
마인츠는 18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마인츠는 승점 35(7승 14무 13패)로 13위까지 뛰어오르며 잔류에 성공했다. 만약 이날 패했다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6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었지만,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다음 시즌에도 분데스리가를 누비게 됐다. 승점 37(10승 7무 17패)인 볼프스부르크는 12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재성이 선발로 나섰다. 마인츠는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요나탄 부르카르트, 이재성-브라얀 그루다, 필리프 음베네-나딤 아미리-레안드루 바헤이루-질반 비드머, 안드레아스 한체올센-세프 반 덴 베르흐-도미니크 코어, 로빈 첸트너가 먼저 출격했다.
볼프스부르크는 3-4-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케빈 파레데스-요나스 빈-리들레 바쿠, 야쿠프 카민스키-막시밀리안 아르놀트-로브로 마예르-킬리안 피셔, 세드리크 체지거-세바스티안 보르나우-막상스 라크루아, 쿤 카스테일스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양 팀이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이재성은 전반 12분 중원에서 상대 패스를 끊어내려다 반칙을 범하며 경고를 받기도 했다.
볼프스부르크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8분 카민스키가 속도를 살려서 좌측면을 돌파한 뒤 골문 앞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파레데스가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마인츠가 빠르게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24분 역습 기회에서 그루다가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았다. 그는 잘 돌아서면서 공을 잘 컨트롤한 뒤 완벽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32분엔 마인츠가 페널티킥을 주장해 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생존을 꿈꾸는 마인츠가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6분 반 덴 베르흐가 우측에서 올라온 프리킥에 발을 갖다 댔다. 첫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다시 밀어넣으며 짜릿한 역전골을 터트렸다. 이재성은 후반 28분 교체됐다.
쐐기골까지 작렬했다. 마인츠는 후반 40분 역습 공격에서 부르카르트의 헤더 득점으로 3-1까지 달아났다. 경기는 그대로 마인츠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결국 마인츠는 시즌 막바지에 대반전을 쓰면서 강등을 피하는 데 성공했다. 마인츠는 시즌 중반을 넘어서까지 강등권에서 헤맸지만, 지난 3월 바이에른 뮌헨에 1-8로 대패한 뒤 33라운드까지 8경기 무패 행진(4승 4무)을 달렸다.
심지어 이재성의 멀티골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팀 도르트문트를 3-0으로 물리치기도 했다. 그 덕분에 마인츠는 최종전을 앞두고 1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생존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마인츠의 기세는 운명의 최종전에서도 꺾일 줄 몰랐다. 마인츠는 적지에서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뛰어난 집중력과 투지로 3골을 몰아치며 마지막 승자가 됐다. 우여곡절이 투성이었던 마인츠의 2023-2024시즌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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