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뒤에도 계속해서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끝나지 않는 흥행 질주의 종착역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는 지난 18일에 전국적으로 18만 56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범죄도시4'는 개봉 25일 연속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이날까지 '범죄도시4'가 기록한 누적 관객수는 1051만 2602명에 달한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뒤에도 계속해서 흥행 기록을 이어간 것이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 및 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지난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감독 강윤성)의 네 번째 시리즈 작품이다.
특히 영화는 국내외 관객들의 호평과 기대감 속에 개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개봉 22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 이는 올해 첫 천만 영화였던 '파묘'(감독 장재현)보다 빠른 속도이자, '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중에서도 최단 기간에 천만 영화에 등극한 것이다. 이에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제작자인 배우 마동석은 "네 번째 기적"이라며 뜻깊은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무엇보다 '범죄도시4'의 이 같은 흥행 기세는 극장가 비수기였던 개봉 초기를 지나 국내 상업영화 경쟁작들이 개봉하는 와중에도 이어져 눈길을 끈다. 실제 '범죄도시4'에 이어 국내 박스오피스 2위는 지난 15일 개봉한 배우 변요한, 신혜선 주연의 반전을 간직한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오는 29일에는 배우 강동원의 신작으로 뜨거운 기대를 모으는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바. '범죄도시4'의 흥행 장기집권이 봄 극장가를 꽉 채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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