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시즌 첫 리드오프로 나섰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47경기 모두 선발 출장한 무키 베츠가 시즌 첫 휴식을 취하면서 오타니가 1번 리드오프에 섰다. LA 에인절스 시절에는 61번의 선발 출장 포함 1번타자로 총 63경기에 나서 타율 2할7푼(230타수 62안타) 14홈런 34타점 OPS .897을 거뒀다.
그러나 이날 4타수 무안타로 돌아선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3할5푼8리에서 3할5푼(183타수 64안타)로 떨어졌다. OPS도 1.102에서 1.079로 하락했다.
신시내티 우완 선발 그레이엄 애쉬크래프트를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7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시속 97.9마일(157.6km) 커터에 빗맞은 타구가 나왔다.
3회 2사 3루에선 2루 땅볼 아웃. 애쉬크래프트의 4구째 몸쪽 높은 시속 96.4마일(155.1km) 커터를 잡아당겼지만 내야를 뚫지 못했다.
5회 1사 2루에선 애쉬크래프트의 5구째 몸쪽 낮은 시속 87.4마일(140.7km) 슬라이더를 밀어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에는 우완 불펜 카슨 스파이어스의 3구째 가운데 낮은 시속 86.8마일(139.7km) 체인지업에 1루 땅볼 아웃됐다. 타구 속도 100.7마일(162.1km)로 잘 맞은 타구였지만 신시내티 1루수 스펜서 스티어에게 잡혔다.
오타니가 침묵했지만 다저스는 4-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 2022년 5월2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6이닝 3실점 2자책) 이후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거쳐 725일 만에 맛본 감격의 승리였다.
3회 2사까지 퍼펙트로 위력을 떨친 뷸러는 5회 1사 후 제이크 프랠리에게 3루타를 맞았지만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포수 파울플라이, 조나단 인디아를 2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6회 1사 1루에서 엘리 데 라 크루즈와 마이크 포드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총 투구수 78개로 복귀 3경기 만에 첫 6이닝 투구에 성공한 뷸러는 최고 97.1마일(156.3km), 평균 94.9마일(152.7km) 포심 패스트볼(25개) 외에 너클 커브(16개), 커터(14개), 싱커(11개), 체인지업(7개), 슬라이더(5개)를 구사했다.
타선에선 프레디 프리먼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3출루 활약을 했다. 2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31승17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승률 .646)를 질주했다. 데 라 크루즈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2연패를 당한 신시내티는 19승27패(승률 .413)로 NL 중부지구 5위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