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가 스윕패를 모면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LG와 경기에서 10-4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0-3으로 끌려갔으나, 6회 7점을 한꺼번에 몰아내며 역전극을 만들었다.
임시 선발로 나선 성재헌은 2⅔이닝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2번째 투수로 올라온 손동현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회 2사 1루에서 등판해 ⅓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김민수가 구원승을 기록했다.
강백호가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문상철은 4타수 2안타 2득점, 하위타선에서 오윤석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신본기가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성재헌은 2회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며 3점을 내줬다. KT는 4회 강백호의 솔로 홈런, 5회 2사 만루에서 로하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씩 추격했다.
6회 강백호, 문상철, 박병호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후 대타 장성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오윤석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5-3으로 역전시켰고, 신본기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점수 차를 벌렸다. 로하스의 1타점 2루타, 황재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9-3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7회 선두타자 문상철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후, 1사 3루에서 폭투로 득점을 올렸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모든 선수들의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3이닝을 소화한 손동현과 불펜 투수들이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아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침체되어 있던 타선을 살리는 강백호의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신본기와 오윤석이 4타점을 합작하는 등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베테랑 박병호와 상위 타선의 활약도 좋았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한 주 동안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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