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허경환에 이어 래퍼 슬리피도 가수 김호중 술자리 동석 루머를 부인했다. 증거사진까지 공개하며 루머를 완벽하게 차단했다.
슬리피는 지난 19일 “그 저 아니예요. 다들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슬리피가 딸을 안고 돌보고 있는 모습. 2024년 5월 9일 오후 8시 38분에 해당 사진을 촬영했다는 정보도 전했다. 이날은 김호중이 뺑소니 사고가 발생한 날로, 슬리피가 딸과 찍은 사진으로 김호중과 술자리를 함께 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했다.
같은 날 슬리피에 앞서 허경환도 루머를 부인했다. 그는 “저 아니예요. 다들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며 2024년 5월 9일 오후 8시 44분에 해당 사진을 촬영했다는 정보를 공개, 김호중이 뺑소니 사고가 발생한 당시에 가족과 함께 있었다고 알렸다.
슬리피와 허경환이 이처럼 김호중과 술자리에 동석한 사람이 아니라고 이처럼 증명하는 데는, 김호중이 유명 개그맨, 래퍼 출신 가수와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김호중은 앞서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음주운전 의혹이 불거졌는데도 소속사 이광득 대표는 김호중이 사고 후 공황장애를 겪었을 뿐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운전자 바꿔치기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제거한 건 자신이 지시하고 매니저가 한 일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고를 내기 전 유흥주점 방문에 앞서 일행과 함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음식점을 방문해 주류를 곁들인 식사를 한 사실을 파악했다. 김호중은 유명 래퍼 출신 가수와 유명 개그맨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고 이후 강남구 청담동 한 고급 유흥주점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래퍼 출신 가수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누리꾼들이 김호중과 술자리에 동석한 유명 개그맨과 래퍼 출신 가수가 누구인지 추측했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과 같은 소속사인 허경환에 이어 슬리피까지 억울한 오해를 받았다.
이에 허경환, 슬리피는 사고 당일 가족과 함께 있었다는 사진을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루머를 부인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19일 소속사를 통해 “죄송합니다. 김호중입니다.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저는 음주 운전을 하였습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하며 사건 발생 10일 만에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허경환, 슬리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