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미우새’에서 자신만의 사업 철학을 선보였다.
김준호는 지난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이동건에게 사업 팁을 대방출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카페 창업을 고민하는 이동건을 찾아가 진지하게 조언을 했다. 사업을 하려면 색다른 발상을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 김준호는 잘생긴 이동건이 카페 사업을 하는 건 너무 뻔하다고 일침 했다. 김준호는 이동건에게 “네 이름을 따서 ‘이동건빵’이나 ‘이동건어물’을 추천하려고 했어”라며 지켜보던 이들을 폭소케 했다.
김준호는 이동건이 직접 만든 샤케라토를 음미하며 “차가운 겨울에 첫 키스를 하는 것 같다”며 고급스러운 감상평을 더했다. 하지만 김준호는 위스키가 섞인 커피에는 냉정한 평가를 내리며 “이래서 너한테는 내가 필요한 거야”라며 사업 선배미를 보였다.
김준호는 ‘카페 계 미다스 손’ 유정수 대표를 이동건에게 소개해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동건이 셰이커를 흔들며 직접 커피를 만들자 김준호는 감성적인 bgm을 틀어주며 센스 있게 분위기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김준호는 이동건 모르게 개인적으로 준비한 사업 제안서를 유정수 대표에게 건넸다. 김준호는 카페 이름은 “동건과 준호의 이 안에 커피 있쟈냐~”라며 제안서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카페의 콘셉트는 파리로 정한 김준호는 입구는 개선문으로, 밖에는 몽마르뜨 언덕을 본 따 야외무대를 만들자는 등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펼쳤다.
김준호는 마지막까지 이동건과 유정수 대표에게 대놓고 동업의 야망을 내비치며 ‘사업 악마’의 면모를 뽐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