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장훈, ‘안동 오은영’에 “남의 인생? 내 조언대로 안 돼.. 선 있어야” 일침[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4.05.21 08: 45

서장훈이 '프로 고민 상담러' 사연자에게 매운맛 조언을 건넸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안동 오은영’으로 불리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은행에서 일하며 고객 상담부터 친구들 상담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자신이 상담한 사연의 결과가 좋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사연자는 친한 여사친을 상담해 준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남편이랑 많이 싸운다고 하더라. 외도까지 했다더라. 남편이 육아도 잘 안 한다 했다. 주위에서는 이혼하라고 하는데 많이 고민이 된다고 연락이 왔다”라고 말하며 사연을 들은 후 여사친에게 남편과 술을 마시며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조언을 한 후 일주일 후에 여사친에게 다시 연락이 왔다. 그는 “이혼을 해야겠다고 하더라. (조언대로) 술을 먹었는데 폭언도 하고 폭행도 했다더라. 제 딴에는 잘 안되니 (마음이 안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인상도 서글서글하고 밝고 친절하다. 중요한 건 고민 상담해서 좋은 쪽으로 나왔으면 좋겠는데 인생은 그렇게 될 수가 없다. 내 인생도 내 마음대로 안 되는데, 남의 인생은 내가 조언해 준대로 되지 않는다. 네가 경험했던 총량이 있지 않냐. 31살에 네가 똑똑하다고 해도 경험한 건 한계가 있다”라고 뼈 있는 조언을 건넸다.
이어 “우리도 마찬가지다. 중년의 나이지만 나이가 더 들면 또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 (상담은) 선이 있어야 한다. 따뜻한 위로와 응원 정도는 된다. 구체적인 솔루션을 갖다 대면 잘못 됐을 때 네 탓을 한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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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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