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클롭, 후임은 '네덜란드 명장' 아르네 슬롯...6월 1일부터 시작 [공식발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5.21 08: 19

아르네 슬롯(46)이 위르겐 클롭(57)의 바통을 넘겨받는다.
리버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네 슬롯 감독이 구단의 새 감독으로 부임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리버풀은 지난 1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르겐 클롭 감독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구단을 떠나겠다고 밝혔다"라며 클롭과의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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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지난 2001년 FSV 마인츠 05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지휘봉을 잡아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08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분데스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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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클롭은 2015년 리버풀에 부임, 2023-2024시즌까지 구단을 이끌었다.
리버풀을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2019-2020), FA컵(2021-2022), EFL컵(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18-2019) 등 총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별 발표 당시 클롭 감독은 "난 이 구단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도시 리버풀의 모든 것, 서포터들의 모든 것, 팀, 스태프들을 사랑한다. 모두를 사랑한다. 그러나 내가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스스로 옳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미 지난해 11월에 클럽에 이를 통보했고 현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작별의 시간이 있을 것이다. 리버풀에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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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20일 영국 런던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82점(24승 10무 4패)을 만든 리버풀은 1위 맨체스터 시티(91점), 2위 아스날(89점)에 이어 3위로 시즌을 마쳤다.
경기 종료 후 클롭 감독은 홈팬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직접 자신의 후임 감독을 발표했다. 바로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감독이다. 클롭 감독은 "내가 처음 이 곳에 왔을 때 그러했던 것처럼, 슬롯이 도착했을 때도 열렬히 환영해주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리버풀은 21일 "슬롯 감독은 2024년 6월 1일부로 정식 감독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슬롯은 떠나는 클롭 감독의 뒤를 이어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는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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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은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서 매우 성공적인 3시즌을 보낸 뒤 리버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해당 기간 슬롯은 페예노르트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두 차례 에레디비시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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