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유격수, 2⅓이닝 10실점 무너진 5선발에게 건넨 조언은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5.21 16: 33

“선수들이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 경기 운영 능력을 키워야 한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지난 19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⅓이닝 8피안타(4피홈런) 5볼넷 2탈삼진 10실점으로 무너진 2년 차 우완 이호성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21일 대구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이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 경기 운영 능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이호성도 일요일 경기를 통해 많이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호성 089 2024.04.13 / foto0307@osen.co.kr

방송 중계 화면에 비친 이호성의 표정은 많이 어두워보였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보다 심리적인 부분에 더 크다고 본다. 그런 부분에서 강하게 더 커야 하지 않을까. 일요일 경기를 계기로 더 강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국가대표 출신 포수 강민호를 조기 교체한 이유에 대해 “볼배합 등 여러가지 부분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매 경기 그렇게 점수를 내준 건 아니고 144경기를 치르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일요일 경기니까 월요일 하루 쉬고 새롭게 시작하면 된다. 일요일 경기를 내주는 바람에 분위기가 무거워졌는데 선수들이 그동안 아주 잘했다”고 감싸 안았다. 
한화 류현진 2024.04.05 /sunday@osen.co.kr
이호성과 선발 맞대결을 벌여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 사냥에 성공한 한화 선발 류현진에 대해 “미국 무대에 진출하기 전보다 구위와 구속 모두 더 올라온 느낌이다. 경기 초반에 점수 차이가 많이 나니까 맞춰잡는 투구를 한 것 같다. 우리 타자들이 류현진과 한 번 상대해봤기 때문에 다음에 만나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좌익수 구자욱-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3루수 김영웅-2루수 류지혁-유격수 이재현-지명타자 오재일-포수 강민호-우익수 김헌곤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