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령'이 가스라이팅 논란으로 무너지기 직전이다.
21일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측은 OSEN에 "강형욱 훈련사가 '댕댕 트레킹' 행사에 불참한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댕댕 트레킹'은 강형욱이 설립한 보듬컴퍼니가 참여하는 반려견 동반 행사로 오는 25일과 26일 2주차 행사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강형욱이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을 가스라이팅했다는 의혹으로 거센 비판 여론에 휩싸인 가운데 불참하게 된 것이다.
강형욱에 대한 논란은 구직사이트에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남긴 비판적인 후기들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퍼졌다. 구직사이트 후기에서 보듬컴퍼니는 별점 1점대의 처참한 점수와 낮은 급여와 복지 수준, 가스라이팅을 방불케 하는 인격모독은 물론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충격을 자아냈다.
보듬컴퍼니는 강형욱 부부가 설립한 반려견 교육 및 용품 회사다. 강형욱은 보듬컴퍼니를 통해 반려견 교육 프로그램을 판매하는가 하면, '강형욱의 보듬TV'라는 유튜브 채널까지 운영해 유명 스타들과 함께 하는 반려견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 근간에는 '개통령'으로 불리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강형욱에 대한 호평과 호감형 이미지가 있었던 바. 강형욱은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어', KBS 2TV '개는 훌륭하다' 등 다수의 반려견 동반 프로그램에 실력파 훈련사로 등장해 대중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왔다. 이에 반하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폭로는 충격과 동시에 강형욱에 대한 강한 배신감과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그 여파로 당장 오는 주말 개최를 앞둔 '댕댕 트레킹' 측이 강형욱의 불참을 밝힌 것이다. 이미 지난 20일 '개는 훌륭하다'가 갑작스럽게 결방한 상황. 여기에 KBS 관계자 또한 같은 날 OSEN에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이 강형욱 씨의 입장 표명을 기다리고 있다. 그 이후 추가적인 결방 여부나 출연자 교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 강형욱은 침묵을 고수하고 있다. 보듬컴퍼니는 사실상 폐업 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더더욱 강형욱의 입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 조심스럽게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사실상 강형욱의 입장 여하에 따라 방송가 '손절' 수순이 예견되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