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 측이 차량 블랙박스와 관련해 메모리 카드 2개는 원래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1일 사고 후 미조치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를 받는 김호중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이후 경찰 조사를 받은 김호중과 소속사 본부장, 매니저의 진술 등이 공개되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김호중이 사고 전후 이용한 차량 3대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모두 사라진 가운데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소속사 본부장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사고 차량 메모리카드를 제거했다며 "메모리카드를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던 바.
이와 관련해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2일 OSEN에 “본부장이 삼켰다고 진술한 메모리카드 외에 다른 두 대의 차량에는 원래 메모리카드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호중이 사고 당일 식당과 업소에서 소주 10잔 이내로 마셨으며 만취할 정도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서도 “음주 양을 10잔 정도라고 진술한 것이 맞다”며 “사고 경위로는 휴대전화와 블루투스 페어링 조작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호중 측은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보안 유지 요청을 잘 지키고 있는데 진술 내용이 언론에 단편적으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피해자인 택시기사 A씨와 민형사상 합의를 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김호중은 내일(23일)부터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에 참여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김호중 측은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22일 음주 뺑소니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호중과 그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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