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형을 살고 나온 가수 정준영이 해외 이민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방송된 SBS 러브FM ‘김태현의 정치쇼’에서는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의 강경윤 기자가 출연했다.
강경윤 기자는 BBC 다큐멘터리 제작이 약 3년 전부터 시작된 것 같다고 밝힌 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방송 출연, 출판, 강연 제안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절대로 안 한다는 마음이 컸는데 내게도 큰 트라우마였기 때문이다. 큰 사건이 왔을 때는 모르겠는데 대중의 관심이 잠잠해졌을 때 후폭풍은 오로지 그 내용을 보도한 내 몫”이라고 말했다.
강 기자는 “유럽에서 K팝이 큰 인기였다. 특이한 현상인데, 이런 K팝이 전 세계에 뻗어나가려고 하면 벌어졌던, 발생했던 이런 일들에 대해서 우리가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지 않겠냐고 제작진이 설득했다. 그 부분에 크게 공감했다”고 이야기했다.
강경윤 기자는 故구하라에 대해서는 “승리, 정준영 등 문제의 연예인과 경찰의 유착 관계를 폭로하는 부분에 故구하라가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유족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됐다”고 말했다.
승리, 정준영의 근황도 간접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었다. 승리는 현재 사업적인 확장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준영은 해외 이민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윤 기자는 “피해자를 죄인으로 가두는 그런 사회 시스템은 나는 틀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분명히 이 부분은 우리가 사회에서 시스템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이 디큐멘터리가 하나의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