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뮌헨 뿌리치고 호날두 뛰는 사우디 갈거야" 토트넘 수비수 행보 주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5.22 16: 35

손흥민(32) 동료 에메르송 로얄(25, 이상 토트넘)이 결국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그 행선지 역시 이탈리아가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존 웬햄의 주장을 인용, 올여름 토트넘과 결별할 가능성이 높은 수비수 에메르송이 AC 밀란이 아니라 사우디로 향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했다. 
앞서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에메르송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는 첫 번째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면서 빠르면 6월에 떠날 수도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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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포로에게 주전자리를 내준 에메르송은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1골)를 다양한 포지션에서 소화했다. 원래 포지션인 오른쪽 수비는 물론 중앙 수비, 왼쪽 수비까지 나서며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유틸리티 맨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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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에메르송은 안정적이지 못한 수비와 기복 심한 경기력 때문에 신뢰를 얻지 못했다. 2021년 바르셀로나서 합류, 2026년 여름까지 계약된 에메르송은 토트넘에 계속 잔류하고 싶어하지만 토트넘은 좋은 가격이 있을 경우 매각하고 싶어한다. 
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 AC 밀란이 에메르송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이미 두 차례나 에메르송 영입을 토트넘에 타진했다. 이제 3번째 제안을 넣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웬햄은 자신이 운영하는 '릴리화이트 로즈' 팟캐스트를 통해 에메르송이 밀란 대신 사우디로 향할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에메르송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면서 "사우디로 이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밀란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에메르송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어떤 이들은 에메르송이 사우디로 가고 싶어할지 의문을 제기하겠지만 나는 갈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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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곳에는 수많은 브라질 스타들이 있고 제의가 들어올 경우 나라면 보내줄 것"이라면서 "만약 에메르송을 2000만 파운드(약 348억 원)에 팔 수 있다면 그것은 경이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뛰고 있는 알 나스르에서 에메르송을 영입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알 나스르는 이미 지난 1월에도 에메르송 영입을 위해 움직인 바 있다.
김민재(28)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 역시 에메르송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단 토트넘은 에메르송의 몸값을 2900만 유로(약 430억 원)로 책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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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백업에 불과했다. 때문에 금전적인 부분과 주전 자리를 보장할 경우 떠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웬헴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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