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정숙, 순자, 영호 삼각관계가 그려졌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랜덤 데이트에 나서는 남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의외의 조합이 내내 이뤄지면서 이들 모두 어떤 희망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미미 커플, 즉 미국에서 온 상철과 옥순도 랜덤 데이트 커플이었다. 영철은 “교포 스타일이다. 오랫동안 그런 사람을 흠모해오고 동경해 왔다. 옥순님이랑 길게 데이트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설레는 모습을 드러냈으나 대화를 하던 중 이와 통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가령 상철은 이성을 만나고 싶을 때는 미국에서 만큼은 데이트 어플을 썼던 것. 옥순은 "그런 어플을 쓰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라며 딱 잘라 말해 상철이 영숙에 대한 마음으로 가게끔 굳어지는 계기가 됐다.
상철은 옥순과 데이트 도중 영숙에게 줄 감기약을 사는 등 일단 호감이 가는 행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
영호는 영자와 술을 마시러 갔다. 할머니를 만났을 때는 "우리 할머니가 생각난다"라며 연신 눈물을 훔쳤던 영수. 영수는 결국 비 오는 밤에 자글자글 끓는 곱창, 막창 등을 보며 거의 1병 반을 비워냈다. 영자가 술이 센 것과 달리 영수는 그렇지 못했다.
영호는 “오늘 영자랑 데이트가 즐거웠다. 그래서 현숙님이랑 영자님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그건 어렵겠다”라면서 좀 달라진 마음을 보였으나, 다음 화에서 활약이 제대로 나오지는 않았다.
현숙은 "아직 호감이 있다는 분들은 그대로다. 영호는 재미있기만 했다"라고 말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가 영수를 남자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옥순은 광수와 데이트를 하게 됐다. 광수는 옥순에게만 말을 걸지 않았는데, “저희 둘이 만나면 폭발할까 봐 그렇다. 제가 사실 감당을 못할 것 같아서 그렇다”라며 솔직히 말했다.
이에 데프콘은 "솔직 솔직이 만났다"라며 기가 막히다는 표정을 지었다. 옥순은 광수에게 영호에 대한 마음을 물었고, 광수는 돌아오는 길에 영호를 만나자 "친구야 네가 바래다 드려"라는 말로 자리를 피해주었다.
옥순은 지난주 약속했던 대로 영호가 자신에게 술을 먹자고 하길 바랐다. 영호는 흔쾌히 술병과 안주를 챙긴 후 옥순과 함께 나갔다. 그러나 이날 영호의 랜덤데이트 상대는 바로 순자였다. 정숙이 말한 '내 걸 빼았은' 사람이 그 순자였던 것이다.
순자가 화가 났는지 어쨌는지, 이는 정숙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정숙은 안주를 뜯는 영호에게 "나 그거 먹여줘"라며 어리광을 부렸다. 영호는 그것을 또 웃으면서 해 줘서, 정숙의 뽀뽀남이 아닐까 의심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에고 편에서 순자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인 영호와, "정숙 누나 왔다"라고 말해 준 사람 때문에 자려다 누웠다가 벌떡 일어나며 "이거 어떡하지?"라고 되묻는 등 삼각관계가 분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