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여신’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故송지선 아나운서가 세상을 떠난지 13년이 흘렀다.
故송지선은 지난 2011년 5월 23일 극단적인 선택으로 목숨을 잃었다. 향년 30세.
고 송지선 아나운서는 생전 MBC 스포츠플러스 소속으로 ‘베이스볼 투나잇 야 시즌3’을 진행하며 ‘야구 여신’으로 불리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야구 리포터로서 경기장을 누비며 스포츠 리포터로서 입지를 일구어 놓은 1세대로 손꼽히기도.
그러나 故송지선은 한 야구 선수와 열애설이 불거진 뒤 엄청난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당시 미니홈피에 해당 야구 선수와의 열애가 사실이라고 적힌 글이 게재된 것.
이에 故 송지선 아나운서는 "미니홈피에 글을 올린 사람은 내가 아니다"라고 해명에 나섰고, 선수 측도 故송지선과 열애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송지선을 향한 악플은 끊이지 않았다.
고통 받던 송지선은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고, 결국 악플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견디지 못하고 거주하던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송지선 아나운서는 제주도 출신으로 가톨릭대 의류학과를 졸업했으며, 고인의 해는 고향인 제주도 서귀포시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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