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자' 이현욱이 성소수자 역할을 하면서 신경 쓴 부분을 언급했다.
2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설계자'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배우 강동원, 이무생, 이미숙, 이현욱, 정은채, 탕준상, 이요섭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미숙은 극 중 설계자 영일과 호흡을 맞춰 살인 사고를 조작하는 삼광보안 팀원 베테랑 재키, 이현욱은 변신의 귀재 월천, 탕준상은 막내 점만 역을 각각 맡았다. 여기에 이무생은 영일의 의뢰인과 접촉하는 보험 사고 처리를 맡은 보험 전문가 이치현, 정은채는 속을 알 수 없는 영일의 의뢰인 주영선을 연기한다.
성소수자를 맡아 여장을 소화한 이현욱은 "월천을 연기하며 현장에서 장난스러운 동료들의 시선이 외로웠다. 어떻게 하면 불편하지 않을까? 보시는 분들이 이질감을 가지지 않을까 신경을 쓰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다른 성별을 연기해야 하는 것들이 희화화 되거나 하는 것들을 지양하려고 노력했다. 조심스럽게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설계자'(각본감독 이요섭, 제공배급 NEW, 제작 영화사 집)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09년 개봉했던 홍콩영화 '엑시던트'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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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