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염증에서 회복한 두산 에이스 알칸타라가 1위 KIA 상대로 복귀전에 나선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알칸타라의 복귀 일정에 대해 언급했다. 알칸타라는 오는 26일 KIA전 선발을 준비한다.
이 감독은 "알칸타라가 일요일 등판 목표를 준비하고 있다. 일단은 일요일에 던지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팔 상태는 괜찮다고 하니까, 던지는 날까지 매일 매일 체크를 해야 될 것 같다. 어떻게 상태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매일매일 면밀히 체크를 하면서 상태를 예의주시해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총액 150만 달러(약 20억 원)에 재계약한 알칸타라는 지난 4월 22일 우측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국내 병원 3곳에서 크로스 체크를 했고, 팔꿈치 외측 염좌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알칸타라는 몸 상태에 불안을 느껴 미국으로 가서 자신의 주치의에게 재검진을 받았다. 미국에서 검진 결과도 국내 의료진과 같은 염좌 진단이 나왔고, 알칸타라는 지난 10일 팀에 합류했다.
알칸타라는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부상 이후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이승엽 감독, 박정배 투수코치 등이 보는 가운데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총 42구를 던졌다. 두산 관계자는 “컨디션은 좋은 상태로 내일(23일)까지 몸 상태를 지켜본 뒤 구체적인 등판 시기가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루 뒤 23일 이 감독은 알칸타라 복귀전을 밝혔다. 주말 KIA 3연전에 곽빈-브랜든-알칸타라 1~3선발을 투입하게 된다.
주전 포수 양의지도 무릎 잔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이 감독은 "이번 주말에 가능하다면 한 번 내보내고 싶은데, 일단 오늘까지는 대타로 준비한다. 내일 상황을 좀 보고, 지난번 검사 했을 때 2~3일 정도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 오늘이 3일째다. 오늘까지는 스타팅에 없다"고 말했다.
두산은 공동 2위 NC와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에 뒤진 4위다. 1위 KIA에 불과 2경기 뒤져 있다. 알칸타라, 양의지가 복귀해 완전체 전력을 꾸린다면, 선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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