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을 웃게 하는 안방마님 유강남이다. 유강남이 사직구장 역대 9번째 장외홈런 기록을 터뜨렸다.
유강남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7번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최근 타격감이 괜찮은 유강남은 6회 3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 올렸다.
유강남은 6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2볼 1스트라이크에서 KIA 4번째 투수 전상현의 4구째 143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 타구는 파울 폴 근처로 날아가 홈런인지 파울인지 가늠하기 힘들었지만 떨어지기 직전에 페어지역으로 휘어 들어왔다.
그러면서 이 타구는 관중석까지 지나치며 장외 홈런으로 기록됐다. 2007년 4월 21일 이대호가 첫 사직구장 장외홈런을 기록한 이후 사직구장 역대 10번째 장외 홈런이었다. 타구속도는 무려 179.6km가 찍혔다.
2022년 6월1일 롯데 외국인 타자였던 D.J. 피터스 이후 2년 만에 터진 사직구장 장외 홈런이다. 비거리는 공식 135km로 기록됐다. 이 홈런으로 롯데는 6-3으로 달아났고 유강남은 슬럼프 탁출을 확실하게 알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