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밥이나 한잔해'가 서울 성동구에서 트렌드세터들의 '핫'한 만남으로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밥이나 한잔해(연출 진보미)' 2회에서는 힙스터들의 성지로 유명한 서울 성동구에서 두 번째 번개 모임을 시작하는 김희선, 이수근, 이은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미리 잡힌 행사 일정 때문에 이날 함께하지 못한 막내 더보이즈 영훈은 영상 통화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0%, 최고 4.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7%, 최고 3.4%의 수치로 케이블과 종편 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2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성동구 번개의 첫 번째 밥친구는 이수근의 낚시 친구이자 '대상 배우'인 주상욱이었다. 김희선은 과거 주상욱이 살던 집을 보러 간 인연을 공개하며 반가워했다. 그러자 주상욱은 "이 이야기도 들었다. 갔는데 '거기는 영 아니다'라고 한 뒤 가셨다고 들었다"라는 농담을 던졌고, 이에 김희선은 "얘"라며 억울함을 표출해 폭소를 안겼다.
성동구 2차 번개 장소는 김희선이 출연한 영화 촬영지인 수제 맥주집이었다. 2차 장소로 함께 이동하며 더욱 돈독해진 김희선, 이은지의 자매 케미도 재미를 더했다. 올해로 결혼 18년 차인 김희선은 "첫눈에 결혼할 사람인 게 느껴지냐"라는 이은지의 질문에 "결혼은 다른 것 같다. 나는 이 남자 만났을 때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희선의 남편인 박주영 씨는 한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락산그룹 박성광 회장의 차남이다. 그는 현재 압구정동에서 미용전문회사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선과 이은지는 서울에서 젊은 층이 가장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인 성수동 연무장길에서 네컷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하며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특히 김희선은 우연히 만난 한 커플의 생일파티를 위해 개인카드로 통 크게 테이블 2배를 결제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성동구 2차 번개 장소에서 맞이한 두 번째 밥친구는 김희선과 같은 영화에 나온 배우 한선화였다. 김희선은 드라마 촬영 막바지에 한선화가 커피차와 간식차, 분식차까지 종합 푸드트럭을 풀 세팅해 보내준 일화를 공개하며 고마워했다. 그러자 한선화는 생일 몇 개월이 지난 뒤 김희선이 생일 선물로 명품 가방을 선물해 준 사연을 공개하면서 "연예계 생활하면서 선배에게 받은 선물이 처음이다"라고 울컥한 감정을 보였다.
이어 뮤지컬 배우 김호영, 슈퍼주니어 이특, OST의 황제 폴킴이 성동구 밥친구로 등장했다. 이은지의 친구로 참석한 김호영은 등장부터 남다른 텐션과 친화력으로 현장을 후끈 달궜다. 2011년 MAMA의 시상자와 수상자로 만났던 김희선과 이특 역시 오랜만의 만남에 반가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김희선은 이특에 대해 "남편과 같은 헬스장에 다닌 지 오래된 사이라 둘이 되게 친하다"라고 숨겨진 인연을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한선화는 폴킴의 등장에 "'너를 만나'를 너무 좋아한다. 이별 후 마음 치유가 된 곡"이라며 열렬한 팬심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현장을 팬미팅장으로 만든 폴킴의 스페셜 라이브 무대에 이어, 2000년대 음악을 듣고 맞히는 '음악퀴즈쇼'가 진행돼 재미를 더했다. 시대를 풍미한 명곡의 향연이 펼쳐지며 현장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기도. 이후 성동구 주민들에게 화끈하게 쏠 '골든카드' 쟁탈전이 펼쳐졌고, 이수근-주상욱 팀의 최종 승리로 골든카드 획득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다음 주 방송에는 레전드 조합인 차승원과 나영석 PD의 출격이 예고됐다. 뿐만 아니라 2년 반 만에 TV 출연하는 김희선의 절친 톱스타의 정체가 과연 누구일지 궁금증과 기대를 더한다. '밥이나 한잔해' 3회는 오는 30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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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밥이나 한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