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타율 2위…그런데 왜 염갈량의 쓴소리 “영양가가 굉장히 떨어진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5.24 18: 50

 LG 트윈스는 주중 한화 상대로 1승2패 루징을 하고 홈으로 돌아왔다. 외국인 원투 펀치 켈리와 엔스가 부진했고, 팀 타선은 기대만큼 살아나질 않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NC와 경기에 앞서 팀 타선을 언급했다. LG는 23일 현재 팀 타율이 2위다. 2할8푼2리로 KIA(.291)에 이어 두 번째다. 출루율은 .372로 1위다. 그런데 체감적으로는 LG 타선은 못 친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오지환, 문보경, 박해민, 신민재 등은 타격감이 안 좋고 타율도 낮다. 
팀 타율이 2위라는 말에 염 감독은 “몰아치기를 해서 그렇다. 치는 날에는 10안타 이상 치고, 안 치는 날은 4안타 치고, 그게 최악이다. 어쩌다 한 번씩 몰아쳐서 팀 타율만 관리하고 결정적일 때는 안 치고, 주자 3루 두고 못 치고 그런다”고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LG는 최원태, NC는 이준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5.24 / jpnews@osen.co.kr

또 염 감독은 “득점권 타율도 결정적일 때는 못 치고, 점수 차 있을 때는 득점권 타율을 올려놓는다. 꼭 쳐야 될 때는 안 치고, 이제 점수 차 여유 있는데 계속 쳐서 득점권 타율을 올리고 있다. 득점권 타율도 나쁘지 않고, 타율도 나쁘지 않고, 타점도 나쁘지 않은데, 영양가가 굉장히 떨어진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선수도 왜 타율도 좋고, 타점도 어느 정도 있는데, 결정적일 때 안 치는 선수들이 있지않나”라고 덧붙였다. 
LG는 최근 주루사, 도루 실패 숫자도 많은 편이다. 누상에 출루는 많이 하는데, 결정타를 날리지 못해 잔루가 많은 편이다. 
염 감독은 “나도 타율이 안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데이터를 들어가서 봤는데 다 2위더라. 팀 타율이 2위고, 득점권 타율도 2위인가 3위인가. 득점권 타점도 2위더라. 출루율은 1위고. 출루는 많이 하니까, 깔아놓는 건 잘 깔아놓는다”라고 쓴웃움을 지었다. LG의 득점권 타율은 2할9푼3리로 3위다. 
LG는 NC 상대로 홍창기(중견수) 문성주(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박동원(지명타자)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구본혁(2루수) 허도환(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전날(23일)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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