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주중 한화 상대로 1승2패 루징을 하고 홈으로 돌아왔다. 외국인 원투 펀치 켈리와 엔스가 부진했고, 팀 타선은 기대만큼 살아나질 않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NC와 경기에 앞서 팀 타선을 언급했다. LG는 23일 현재 팀 타율이 2위다. 2할8푼2리로 KIA(.291)에 이어 두 번째다. 출루율은 .372로 1위다. 그런데 체감적으로는 LG 타선은 못 친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오지환, 문보경, 박해민, 신민재 등은 타격감이 안 좋고 타율도 낮다.
팀 타율이 2위라는 말에 염 감독은 “몰아치기를 해서 그렇다. 치는 날에는 10안타 이상 치고, 안 치는 날은 4안타 치고, 그게 최악이다. 어쩌다 한 번씩 몰아쳐서 팀 타율만 관리하고 결정적일 때는 안 치고, 주자 3루 두고 못 치고 그런다”고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또 염 감독은 “득점권 타율도 결정적일 때는 못 치고, 점수 차 있을 때는 득점권 타율을 올려놓는다. 꼭 쳐야 될 때는 안 치고, 이제 점수 차 여유 있는데 계속 쳐서 득점권 타율을 올리고 있다. 득점권 타율도 나쁘지 않고, 타율도 나쁘지 않고, 타점도 나쁘지 않은데, 영양가가 굉장히 떨어진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선수도 왜 타율도 좋고, 타점도 어느 정도 있는데, 결정적일 때 안 치는 선수들이 있지않나”라고 덧붙였다.
LG는 최근 주루사, 도루 실패 숫자도 많은 편이다. 누상에 출루는 많이 하는데, 결정타를 날리지 못해 잔루가 많은 편이다.
염 감독은 “나도 타율이 안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데이터를 들어가서 봤는데 다 2위더라. 팀 타율이 2위고, 득점권 타율도 2위인가 3위인가. 득점권 타점도 2위더라. 출루율은 1위고. 출루는 많이 하니까, 깔아놓는 건 잘 깔아놓는다”라고 쓴웃움을 지었다. LG의 득점권 타율은 2할9푼3리로 3위다.
LG는 NC 상대로 홍창기(중견수) 문성주(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박동원(지명타자)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구본혁(2루수) 허도환(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전날(23일)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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