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김희선이 갑작스러운 시아버지 권해효 죽음에 충격을 받기도 잠시, 권해효가 아버지를 죽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사실에 경악했다.
24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극본 남지연, 연출 이동현, 위득규)에서는 노영원(김희선 분)이 최고면(권해효 분)의 죽음에 춤을 추는 시어머니 홍사강(이혜영 분)을 마주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세나(연우 분)은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사인 노영원을 찾아가 상담했다. 그는 “사실 사랑하는 사람이 있거든요. 근데 그 사람이 제 마음을 몰라줘서 죽어가는 기분이에요”라며 “전 그 사람이 불행한 것 같아서 불안하고 답답하다. 그 사람한텐 어울리지 않는 가족들이 있거든요. 뭐랄까 제가 답답한 건요. 저의 행복을 위해서 이혼을 시키고 싶은게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 사람들은 왜 쇼윈도 부부로 살면서 못 헤어지나. 서로가 가족이라는 이유로 왜 의미 없이 함께 살고 있나 이런거죠. 전 정말 그 사람만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뿐인데 그래도 사람들은 절 비난하겠죠”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사람들의 비난이 두려우신 거냐”고 물음에 이세나는 “아니요. 그닥? 그런 건 중요하지 않죠. 근데요. 우리 관계를 그 사람 가족들이 알면 어떨까요? 다들 하나도 모르면서 가족이라도 다 아는 척하는 거 좀 우습잖아요”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선생님은 어떠세요? 다 아세요? 가족들에 대해서”라고 물었고, 노영원은 “글쎄요. 서로 꼭 다 알아야지만 가족일까요?”라고 되물었다.
그런가 하면, 노영원은 자신의 책상에 놓인 의문의 택배 상자를 열어봤다. 상자 안에는 죽은 새와 함께 가족 사진이 들어있었고, ‘당신의 가정은 안녕하십니까?’라고 적혀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노영원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인생은 순탄하지 않아. 미끄러질 때도 있는 거야. 대신 아플 때만 바를 수 있는 후시딘이 있잖아”라고 한 말을 떠올리며 “나는 미끄러지지 않을 거야”라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이후 노영원은 가족사를 건드리는 유튜버 렉카들로부터 ‘노영원에겐 자살한 아버지가 있다. 횡령죄로 알려졌지만 사실 비서 성추행이었다’는 내용으로 시달리고 있었다. 당시 노영원의 아버지는 황주그룹 이사였지만, 횡령죄에 성추행까지 몰려 위기를 맞았고, 노영원 아버지는 집을 찾아온 현직 검사였던 최고면에게 억울함을 호소했다. 노영원 마저 자신을 믿어주지 않았고, 노영원 아버지는 끝내 아파트 옥상에서 몸을 던지고 말았다.
노영원의 시부모 홍사강과 최고면이 쇼윈도 부부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홍사강은 “평생 바람만 피고 밖으로 나돌더니 이제 와서 아버지 코스프레”라며 “당신같은 인간을 가족이라고 지켜온 거. 나 정말 후회해”라고 못 마땅하게 여겼다. 이에 최고면은 “당신 그 오만함과 편견이 당신 인생과 재진이를 망치고 있다”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날, 최고면은 반려견 재복이와 함께 산길에 나서다 미끄러졌고 다시 일어나던 그는 떨어지는 바위에 맞아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았다. 이후 장례식장에는 뜻밖의 인물 이세나가 나타나 노영원을 놀라게 했다. 노영원은“이세나 씨? 여긴 어떻게..우리 아버님을 아세요?”라고 물었지만 이세나는 살짝 웃음을 보인 후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그러자 노영원은 앞서 이세나가 말하던 ‘사랑하는 사람’, ‘쇼윈도 부부’ 등을 떠올리며 떠나간 자리를 바라봤다.
한편, 노영원은 최고면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금고 안 USB를 발견, 1996년 11월 녹취록 파일을 열어봤다. 녹취록에는 ‘황이사를 처리하라’라는 최고면은 ‘비서 확실하게 해야 한다’며 아버지 황이사를 성추행범으로 몰아넣는 내용이 담겨있어 충격을 안겼다. 최고면에 대한 진실에 경악한 노영원은 이어 남편의 죽음으로 행복한 미소와 함께 춤을 추는 시어머니 홍사강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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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 집’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