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깊은 날 승리 보답해 기쁘다".
KIA 타이거즈가 4연패를 탈출하며 선두를 지켰다.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양현종의 호투가 결정적인 승인이었다. 7회까지 7안타를 맞았으나 4탈삼진을 곁들여 1실점으로 막았다. 2회와 3회, 4회 실점위기를 벗어나면서 6회까지 영의 행진을 펼쳤다. 통산 두 번째 2400이닝을 달성했고 통산 2000탈삼진도 4개를 남겼다.
우타자들 위주의 타선은 두산 에이스 브랜드 와델을 상대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 승리를 안았다. 2회 김태군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고 3회 5득점 빅이닝으로 만들어냈다. 김태군은 3타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챔피언스필드는 시즌 11번째로 만원관중(20500명)을 달성했다. 개장 이후 가장 많은 매진이었다. 에이스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후 "양현종이 오늘도 팀의 에이스답게 7이닝을 책임지면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해줬다. 최근 9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투구를 해주면서 불펜진 운용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역대 2번째 2400이닝 달성을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타선에서는 초반 집중력을 칭찬해주고 싶다. 2회말 2사후 김태군의 선취타점이 나오면서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3회말 이창진의 안타로 시작된 득점 찬스에서 중심타선, 하위타선 가릴 것 없이 집중타가 이어지면서 빅이닝을 만드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특히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연패를 끊어내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오늘 만원사례로 챔피언스 필드 개장 이래 최다 매진이라고 들었는데 뜻깊은 날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드리게 돼 기쁘다. 내일도 좋은 경기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